- 위기 속의 신뢰의 리더십!

선거이장군
[서울=GK뉴스온] — 임진왜란의 격전 속에서도 인간적 신뢰와 충의를 지킨 한 장수가 있다.
그는 바로 보성 선씨 출신의 무신, 선거이(宣居怡, 1545~1598) 장군이다.
조선 중기의 무신이자 자는 사신(思愼), 호는 *친친재(親親齋)*인 선거이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라·충청 일대의 수군을 지휘하며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를 지켰다. 《난중일기》에는 “충청 수사 거이(宣居怡)”라는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해, 두 장수가 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신뢰로 맺어진 동지였음을 보여준다.
1595년 9월 14일자 《난중일기》에는 “贈別宣水使居怡(선거이 수사에게 작별을 바침)”이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순신 장군은 이날 동지 선거이와의 이별을 앞두고 “달빛 아래 술잔을 나누며 내일의 작별을 생각했다”고 적었다.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던 시절, 두 장수의 술 한잔에는 전쟁을 함께한 전우애와 불굴의 충의가 담겨 있었다.
또한 《난중일기》에는 선거이 장군의 병세에 대한 기록도 등장한다.
“충청 수사 거이가 습기가 많은 곳에서 생긴 풍습병으로 많이 상했다”는 구절은, 전장의 고통과 인간적 약함을 함께한 그들의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선거이 장군은 전란 중 이순신과 함께 한산도 해전·장문포 전투·행주산성 방어 등 주요 전투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는 ‘무장 이전에 선비’였던 인물로, 전장에서도 예의와 기록을 중시한 충의의 군인으로 평가받는다.
오늘날 《난중일기》 속 선거이 장군의 이름은 단순한 전사(戰史)의 일부가 아니다.
그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은 인간적 리더십의 상징이다.
교육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선종복은 “이순신과 선거이의 우정은 단지 전우 관계가 아니라, 위기 속 신뢰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오늘날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것은 바로 그 진심과 헌신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이 장군은 보성 선씨의 대표적 충신으로, 조선 후기에도 후손들에 의해 사당이 세워지고 제향이 이어졌다.
《난중일기》를 통해 재조명되는 그의 이름은, 40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난중(亂中) 속에서도 중심을 지킨 사람’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선거이장군은 1592년 선거이(宣居怡)에게 선조가 내린 교지(敎旨)로, 가선대부(嘉善大夫) 선거이를 전라도병마절도사(全羅道兵馬節度使)에 임명한다는 교지(敎旨)이다. 선거이(宣居怡)는 (1545~1598) 무신으로, 자는 사신(思愼), 호는 친친재(親親齎), 본관은 보성(寶城), 1587년(선조 20) 녹둔도(鹿屯島)에서 조산만호(造山萬戶) 이순신(李舜臣)과 같이 변방을 침범하는 여진족을 막아 싸웠고, 성주목사(星州牧使), 전라도 수군절도사를 거쳐 동래부사(東萊府使)가 되어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적을 무찔러 공을 세웠다. 이에 전라도 병마절도사에 부원수(副元帥)를 겸하고, 행주(幸州)・운봉(雲峰) 싸움에 권율과 함께 참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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