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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문학|방랑시]현대판 김삿갓, 유람시인 김홍식의 길 위의 詩

  • 이근배컬럼니스트 기자
  • 입력 2026.01.25 14: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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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시인 김홍식, 한반도와 아메리카 대륙을 넘나들다 퇴임 후 ‘코리아 둘레길’ 따라 걷는 詩의 여정… 분단을 넘어 통일을 노래하다

 [GK문학방랑시] 현대판 김삿갓, 유람시인 김홍식의 길 위의

 

유람시인 김홍식, 한반도와 아메리카 대륙을 넘나들다

퇴임 후 코리아 둘레길따라 걷는 의 여정분단을 넘어 통일을 노래하다

 

김홍식.jpg

 김홍식 전 초등학교교장

 

 

[GK뉴스온 = 이근배 기자]

유람시인 김홍식은 오늘날 현대판 김삿갓으로 불린다. 436개월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자마자 그는 배낭을 메고 길 위에 올랐다. 목적지는 한반도, 그리고 시()였다. 시집 세월은 말합니다의 시인 반송(김홍식)은 퇴임 이후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가 있는 여행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현재 여정은 대한민국을 한 바퀴 잇는 코리아 둘레길이다. 2016년 완성된 동해의 해파랑길, 2020년 남해의 남파랑길, 2022년 서해의 서해랑길, 그리고 2024년 마지막으로 조성된 평화의 길까지. 김 시인은 퇴임과 동시에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서 출발해 이 길들을 순차적으로 유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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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여행은 단순한 도보 기행이 아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 태어나고, 는 다시 기록이 된다. 그는 이를 개인 블로그 자연&세월 마음&울림에 꾸준히 싣고 있다. 블로그 내 생각카테고리에는

 

자연을 노래하다 시간을 음미하다 마음을 읊다 울림을 자아내다

등 네 개의 하위 카테고리를 통해 총 452()의 시가 소개돼 있다.

 

또한 시가 있는 여행이라는 별도 카테고리에는 118편의 여행기가 실려 있으며, 현재까지 4,000명 이상의 이웃이 이 공간을 오가며 그의 시와 여정을 함께 호흡하고 있다.

 

김홍식 시인이 현대판 김삿갓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지 방랑 때문만은 아니다. 조선 후기 방랑 시인 김삿갓(김병연)이 하루하루의 생계를 걱정하며 전국을 떠돌며 풍류와 풍자를 즉흥시로 읊었다면, 김홍식은 비교적 편리한 교통과 안정된 여건 속에서 시대의 상처와 분단의 아픔, 그리고 통일의 염원을 길 위에서 사유한다.

 

 

시집 세월은 말합니다에서 그는 통일을 완성체를 향한 복원력으로 정의한다.

 

하나가 쪼개짐은 아픔이요

쪼개진 부위는 상처입니다

조각이 하나 됨은 회복이요

상처가 아문 치유이며

통증을 날려버린 평안이자

완성체를 향한 복원력입니다

 

 

현재 그의 발길은 남한에 국한돼 있지만, 그는 분단된 한반도가 언젠가 완전체로 복원돼 북한 땅까지 자유롭게 유람할 수 있는 날을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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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북미와 남미 등 여러 대륙을 유람하면서도, 정작 김삿갓이 밟았던 북한 땅을 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그는 더 깊은 한반도 사랑을 체감했다고 고백한다.

그의 시 나의 사랑 한반도야는 이러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내가 엄마 아빠 고르지 않았듯

탯줄 터 내가 선택치 않았어

유랑 여행 쏘다니는 이내 맘을

네가 아님 누가 알랴

안 그러냐 한반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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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 대신 배낭을 메고, 붓 대신 키보드를 들었지만 김홍식 시인의 본질은 옛 방랑시인과 닮아 있다. 길 위에서 시대를 읽고, 자연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며, 로 세상과 소통한다는 점에서다.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통일을 꿈꾸며 한반도를 걷는 유람시인 김홍식. 그의 여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또 하나의 가 태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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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1

  • 오복영2026-01-27 02:36:50

    참 의미 깊은 뉴스입니다
    높은 뜻이 담기어 무한한 감응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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