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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인터뷰/이참대표]1억 관광객 시대, K-컬처를 넘어 'K-라이프'로 승부한다

  • 박주은 기자
  • 입력 2025.11.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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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명은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의 격(格)'을 높이는 선언

 GK뉴스온신문 - 이참 대표 심층 인터뷰

 

인터뷰 대상: 이참 글로벌관광객 1억 명 시대 범국민추진위원회 대표(관광공사 사장)

 

주제: 1억 관광객 시대, K-컬처를 넘어 'K-라이프'로 승부한다

 

Q1 대표님께서 추진위원회를 이끄시게 된 계기와,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라는 목표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1억 명은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의 격()'을 높이는 선언입니다." 과거 우리는 관광을 경제의 보조적인 서비스업으로 여겼습니다. 이제 K-컬처의 위상을 등에 업고 관광을 핵심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이 목표는 '여행하는 나라'에서 '여행자를 맞이하는 강국'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국민적 자신감의 선언입니다.

 

Q2 현재 한국 관광 산업의 회복세와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1억 명 목표 달성의 현실적인 난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잠재력은 폭발적입니다. K-팝을 넘어 K-뷰티, K-푸드가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인 난관은 명확합니다. 첫째, 관광객의 서울 및 수도권 집중 심화입니다. 둘째, 고부가 가치 관광 콘텐츠의 부족입니다. 대량의 관광객이 들어올 때 저가 패키지에만 머무른다면 '1억 명의 가치'는 퇴색됩니다.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Q3 이 목표가 양적 성장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고부가 가치화)을 함께 이루기 위한 대표님의 핵심 비전은 무엇입니까?

 

저의 비전은 'Density of Experience (경험의 밀도)를 높이자'입니다. 단순히 체류 일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단 하루를 머물러도 깊이 있는 가치를 느끼게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MICE(회의·포상 관광), 웰니스 관광, 고품격 의료 관광 등 고부가 가치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개별 자유 여행객(FIT)이 소비할 수 있는 프리미엄 로컬 콘텐츠를 강화할 것입니다.

 

Q4 K-컬처를 넘어 'K-라이프' 체험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K-라이프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 소상공인들과의 연계 방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K-라이프는 '한국인의 일상' 그 자체입니다. 관광객들은 화려한 궁궐보다 동네 작은 전통 시장, 뒷골목의 맛집, 이웃과 나누는 '()' 문화를 원합니다. 핵심 전략은 '소상공인 기반 마이크로 관광 클러스터' 조성입니다. 정부가 주도하기보다 지역의 작은 공방, 카페, 미용실 등이 외국인에게 특화된 체험(K-뷰티 원데이 클래스, 전통주 시음)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GK뉴스온신문은 GTC(글로벌 관광 시티) 관광 분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1억 명 시대에 맞춰 서울-제주-부산 외의 지방 거점 도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표님만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있습니까?

 

저는 '3D 관광 전략(Diverse, Decentralized, Deep)'을 강조합니다. 지방 GTC를 활성화하려면 '자체적인 매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주는 신라 역사, 여수는 해양 레저, 대구는 근대 골목과 섬유 산업이라는 확실한 테마가 있습니다. 추진위는 관광 전용 KTX 루트 개발과 GTC 간 연계 상품(Hub & Spoke)을 강화하여, 외국인이 서울에서 내린 후 곧바로 지방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Q6 한국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쇼핑과 미식 외에,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다시 찾게 만드는 '한국 고유의 매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한다고 보십니까?

 

재방문은 '영혼을 위한 안식처'에서 나옵니다.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기술과 수천 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저는 'K-웰니스 및 치유 관광'에 답이 있다고 봅니다. 깊은 산 속 사찰에서의 템플 스테이, 해안가에서의 명상 프로그램, 산림 치유 등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적인 치유 방식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구경을 넘어 '나를 되찾는 여행'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합니다.

 

Q7 인프라 측면에서, 지방 숙박 및 교통 시스템, 외국인 결제 편의성 등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며, 추진위는 정부에 어떤 협력을 요청하고 있습니까?

 

가장 시급한 것은 지방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교통 문제입니다. 공항과 KTX역은 잘 연결되어 있지만, 지방 도시 내에서 관광지 간 이동이 불편합니다. 추진위는 지역 특화된 관광 콜밴 시스템이나 소형 전기차 렌털 활성화를 정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어디서든 본국 카드나 페이 시스템으로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표준화된 디지털 결제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입니다.

 

 

Q8 '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이름처럼,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열기 위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대표님의 메시지를 듣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민간 외교관'입니다. 1억 명의 관광객은 1억 명의 잠재적인 한국 친구를 만드는 일입니다. 한국인의 친절과 환대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복잡한 지하철역에서 길을 잃은 외국인에게 먼저 다가가 돕는 작은 친절, '()'의 발휘가 가장 강력한 관광 상품입니다. 정부나 기업의 노력을 넘어 국민 한 분 한 분의 환대 의식이 선진 관광국가의 격을 완성합니다.

 

Q9 미래 한국 관광 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와 스타트업에게 조언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하이퍼-개인화'에 집중하십시오. 이제 대형 패키지 여행 시대는 끝났습니다. 젊은 세대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외국인 관광객 개개인의 취미, 관심사,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1:1 맞춤형 K-라이프 체험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Sustainable) 관광을 위한 기술과 상품에 투자한다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이참 대표님이 구상하는 1억 명 시대의 대한민국 관광의 '궁극적인 모습', 즉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어떻게 기억하게 되기를 바라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바라는 궁극적인 모습은 한국이 단순히 'K-팝의 본고장'이 아니라, '글로벌 첨단 문명과 가장 따뜻한 정이 공존하는 나라'로 기억되는 것입니다. 미래 기술 속에서 가장 인간적인 삶의 방식(K-라이프)을 발견하고, 돌아가서도 한국에서 느꼈던 따뜻한 ''을 잊지 못해 다시 오고 싶어 하는 곳. 대한민국이 아시아를 넘어 '문화와 인간성의 리더 국가'로서 관광을 통해 그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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