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뉴스온]“지금 안 먹으면 1년 기다린다”… 봄 ‘주꾸미’ 폭발적 인기 이유
- 박주은 기자
- 입력 2026.03.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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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란기 앞두고 알 꽉 찬 ‘봄 주꾸미’… 영양과 맛 모두 잡았다 - 타우린 함량 낙지의 2배, 피로 해소에 탁월한 ‘천연 박카스’
[GK뉴스온 = 박주은 기자]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수산시장이 ‘주꾸미’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해마다 3월부터 5월까지 제철을 맞는 주꾸미는 봄철 보양식을 찾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왜 하필 ‘지금’인가?
봄 주꾸미가 유독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알’에 있다. 산란기를 앞둔 봄철 주꾸미는 몸통에 밥알 모양의 하얀 알이 가득 들어차는데, 이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고소한 맛과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다. 6월부터는 금어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상 지금이 주꾸미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맛만큼 뛰어난 ‘영양 성분’
주꾸미는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식재료다.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 성분이 100g당 약 1,500~1,600mg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효과적이라 ‘천연 피로회복제’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DHA 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칼로리가 낮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을까?
수산물 전문가들은 주꾸미의 풍미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 ‘살짝 데쳐 먹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오래 익히면 식감이 질겨질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숙회로 먹거나 샤브샤브로 즐기는 것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매콤한 양념에 볶아낸 주꾸미볶음 역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봄철 메뉴 중 하나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한 상인은 “최근 주꾸미를 찾는 손님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다”며 “올해는 산지 물량이 안정적이라 품질 좋은 주꾸미를 맛볼 수 있는 적기”라고 전했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제철을 맞은 주꾸미 한 접시로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GK뉴스온 박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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