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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관광]교육도 관광이다… ‘에듀투어리즘’의 가능성

  • 박주은 기자
  • 입력 2026.02.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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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움과 휴식의 경계가 허물어지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 부상공주·경주 등 역사 도시부터 제주의 생태 교육까지 지역 특색 살려야

 [GK관광] 교육도 관광이다에듀투어리즘의 가능성

 

배움과 휴식의 경계가 허물어지다새로운 여행 트렌드 부상공주·경주 등 역사 도시부터 제주의 생태 교육까지 지역 특색 살려야

 

‘투기’에서 ‘삶’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그리는 주거복지의 청사진 (15).png

 

[GK뉴스온 = 박주은 기자]관광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유명한 명소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보는 관광'을 넘어, 여행을 통해 지적 성취와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에듀투어리즘(Edu-tourism)’이 미래 관광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견학은 옛말, '몰입형 경험'이 핵심

 

에듀투어리즘은 교육(Education)과 관광(Tourism)의 합성어로, 특정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거나 문화를 심층적으로 체험하는 여행 형태를 의미한다. 과거의 수학여행이 단순한 단체 견학에 그쳤다면, 최근의 에듀투어리즘은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시니어 층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자기계발의 수단으로 진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소비자의 높아진 지적 욕구와 체험의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에서 찾는다.

 

"현대인들에게 여행은 일상의 정지 버튼이 아니라, 또 다른 형태의 확장입니다. 역사적 장소에서 전문가의 해설을 듣고, 지역 장인과 함께 기술을 배우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고부가가치 상품이 된 것이죠."관광 산업 전문가 인터뷰

 

 

 

 

[현장] 지역의 색을 입은 에듀투어리즘 성공 사례

현재 국내에서는 지역별 특화 자원을 활용한 에듀투어리즘 모델이 속속 자리를 잡으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충남 공주·부여 (백제 문화권):단순히 유적지를 걷는 데 그치지 않고, '밤의 백제'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와 역사 전문가의 심층 토크 콘서트를 결합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해 백제 유물 발굴 체험과 연계한 '리틀 고고학자' 프로그램은 매 시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제주특별자치도 (생태 교육):'에코 투어'의 중심지로 떠오른 제주는 곶자왈 탐방과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비치코밍(Beachcombing) 아트 클래스'를 운영 중이다.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와 교육을 결합해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을 정확히 관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북 경주 (신라 인문학):전통적인 수학여행지에서 '인문학 스테이'의 성지로 거듭났다. 고택에서의 하룻밤과 함께 신라 불교 미술, () 문화를 배우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은 '느린 학습'을 원하는 시니어 층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열쇠

 

에듀투어리즘은 지역 사회 입장에서도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이 길고, 전문 인력(강사, 가이드, 체험 운영자 등) 고용 창출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각 지역만의 독특한 자원을 교육 콘텐츠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적 자산과 첨단 IT 기술을 결합한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라며, "에듀투어리즘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과제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다. 교육과 재미의 균형을 맞춘 양질의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며, 단순히 '교육'이라는 이름표만 붙인 고가의 상품이 난립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인증 제도나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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