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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하루 7분 달리기가 삶 바꾼다”… 서울의대 정세희 교수가 전하는 ‘러닝의 기적’

  • 선솔 기자
  • 입력 2026.09.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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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 = 선솔 기자]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늘 숙제와 같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매일 몇 시간씩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단 7분의 달리기로 삶과 건강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유튜브 채널 ‘김현정의 고수다’에 출연한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정세희 교수(서울대 의과대학)는 24년 차 러너이자 30회 이상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건강 전문가로서, 달리기가 인체와 뇌 건강에 미치는 놀라운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눈길을 끌었다.

 

“걷기 2시간 = 달리기 1분”… 심폐 체력이 곧 ‘장수 지표’

 

정세희 교수는 방송에서 “걷기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기대하는 수준의 심혈관·대사 개선 효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강도 운동(걷기)을 2시간 동안 하는 것은 달리기 1분의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

 

이어 정 교수는 “일주일에 단 50분, 즉 하루에 약 7분만 일정 강도로 달려도 안 달리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진다”고 말하며 하루 7분 달리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지목한 가장 핵심적인 지표는 바로 ‘심폐 체력(최대 산소 섭취량, VO2 Max)’이다. 심폐 체력은 단순히 숨이 차는 정도를 넘어 신체 전반의 유산소 기능과 대사 시스템을 반영한다. 정 교수는 “의학계 일각에서는 심폐 체력을 체온, 맥박, 혈압과 같은 ‘바이탈 사인(생명 징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중요한 장수의 지표이자 수술 후 회복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

 

치매 예방은 40대부터… 뇌 혈류와 학업 성취도 향상까지

 

달리기는 단순한 하체 운동이 아니라 ‘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다. 정 교수에 따르면 달리기를 할 때 심장이 힘차게 펌프질을 하며 신체 전반은 물론 뇌 혈류량이 급증하고, 이로 인해 뇌 신경 세포 주변에 말초 혈관이 증식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정 교수는 “치매나 파킨슨병은 진단받기 15~20년 전부터 이미 뇌 속에서 진행된다”며 “노년기 질환이라고 해서 60세가 넘어서 관리하려고 하면 이미 늦는다. 늦어도 40대, 나아가 성인이 된 직후부터 달리기를 통해 심폐 체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기 달리기 역시 뇌 발달과 학업 성취도 향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대만의 중학생 체력장 데이터 분석 결과, 오래달리기 등 심폐 체력이 뛰어난 학생일수록 연합고사 시험 성적 및 진학률이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마운자로·위고비 없이 체중 감량? ‘인터벌 러닝’의 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 교수는 ‘인터벌 러닝’을 제안했다 .

자신이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도로 2분간 달린 후, 속도를 70% 수준으로 낮추어 1분간 달리는 방식을 30분 정도 반복하면 운동이 끝난 후에도 인체가 계속해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애프터번(Afterburn) 효과’가 발생한다 .

 정 교수는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고강도 인터벌 러닝을 실시했을 때 자고 일어나면 500g씩 체중이 감량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부상 없는 ‘평생 러닝’을 위한 팁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초보 러너들을 향해 “남과 비교하지 말고 본인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통증 신호 구별하기: 달린 후 전체적인 근육통은 회복 과정이므로 계속 달려도 무방하지만, 무릎 등 관절이나 인대·연골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달리기를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러닝화 선택: 비싼 신발이나 남들이 좋다고 하는 유행 신발보다는 직접 착용해 보고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찾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는 길이다.

 

정세희 교수는 “달리기가 나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며 “평생 건강하게 달리는 러너로 남는 것이 삶의 모토”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달리기 라이프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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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솔 기자 (GK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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