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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문화]봄을 여는 고풍스러운 울림, ‘손진기의 화요음악살롱’ 성료

  • 박주은 기자
  • 입력 2026.03.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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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봄의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클래식 선율이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최근 열린 ‘손진기의 화요음악살롱 - 봄을 여는 클라브생’ 연주회는 바로크 시대의 정취를 담은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바로크의 영혼, '쳄발로'의 재발견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단연 쳄발로(Cembalo)였습니다. 영어로는 '하프시코드(Harpsichord)', 프랑스어로는 '클라브생(Clavecin)'이라 불리는 이 악기는 16세기에서 18세기 바로크 음악의 중심에 있었던 건반악기입니다.

 

챔발로손은주.jpg

 쳄발로: 송은주 

 

현대 피아노가 망치로 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타현악기인 것과 달리, 쳄발로는 가느다란 깃촉이나 가죽 조각이 현을 '뜯어서'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입니다. 이 때문에 피아노보다 음량은 작지만, 은반 위에 구슬이 굴러가는 듯한 특유의 챙강거리는 맑고 섬세한 금속성 음색이 특징입니다.

 

당시 궁정 음악과 살롱 문화의 꽃이었던 쳄발로는 소프라노 김제니의 청아한 목소리, 전현호의 유려한 리코더 선율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300년 전 유럽의 대저택으로 안내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 및 출연진

공연은 헨델의 메시아 중 '기뻐하라, 시온의 딸들아'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구노의 '아베 마리아', 바르산티의 '리코더 소나타 2번 C장조' 등 귀에 익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곡들이 연주되었습니다.

 

후반부에는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과 '커피 칸타타', 그리고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가장 사랑받는 아리아인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가 울려 퍼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습니다.

 

소프라노: 김제니

리코더/트라베르소: 전현호

쳄발로(클라브생): 송은주

정통 바로크의 매력을 전하다

 

소프라노김제니리코더전현호.jpg

 소프라노 김제니, 리코더 전현호, 쳄발로 송은주

 

연주자 송은주의 정교한 터치로 재현된 쳄발로의 선율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봄의 길목에서 클라브생의 고풍스러운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한결 정화되는 기분"이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손진기뉴.jpg

 진행자 손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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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서유석(마포문화재단이사장)과 선종복 GK뉴스온발행인

 

독창적인 기획과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한 '손진기의 화요음악살롱'은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클래식 음악의 향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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