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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구글·메타가 ‘철학 전공자’에게 고액 연봉을 주는 진짜 이유?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4.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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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향옥의 수요칼럼 (31).png

 

[GK 뉴스온 = 선우진 기자]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시대, 역설적으로 '철학'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최근 대학 입시 현장에서는 철학과 경쟁률이 의대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으며,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은 철학 전공자들을 앞다투어 채용하고 있다. 김미칸 교수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핵심 역량으로 '철학적 사고'를 꼽으며 그 구체적인 이유를 분석했다.

 

 

■ 철학과의 화려한 부활, "올 것이 왔다"

 

지난해 대입 입시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고려대 철학과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의대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중앙대 논술 전형에서는 155.3대 1이라는 압도적 경쟁률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AI 시대에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은 사고력과 윤리력, 즉 철학적 역량"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철학적 운영체제(OS)’

 

김 교수는 미래 사회를 대응하는 결정적인 역량으로 세 가지 '설계력'을 제시했다.

 

질문 설계력: 무엇을 어떻게 물을 것인가를 정하는 힘이다. 단순한 질문을 넘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 사고를 통해 AI 답변의 오류를 찾아내며, 개념을 분해하여 분석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판단 설계력: AI가 제시하는 여러 선택지 중 무엇을 택할지 결정하는 힘이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윤리적으로 해야 하는가'를 판단하는 윤리적 추론과 정답이 없는 모호한 상황을 견디며 사고를 이어가는 '모호성 내성'이 핵심이다.

 

연결 설계력: 서로 다른 학문 분야의 지식을 연결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능력이다. 논리적인 근거를 쌓아 결론을 도출하는 논증 구성력과 복잡한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표현력이 포함된다.

 

실제로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 전 HP CEO 칼리 피오리나, 슬랙 창업자 스튜어트 버터필드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들은 모두 철학 전공자들이다.

 

 

■ "기술적 접근보다 인문학적 깊이가 우선"

 

김 교수는 AI를 잘 다루기 위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같은 기술적 측면에만 매몰되는 것을 경계했다. 

질문의 기술(Skill)보다는 무엇을 대화할지에 대한 '인문학적 배경지식'이 풍부해야 AI를 차원 높은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으로 "철학 공부는 한 달 만에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소 1년은 잡고 철학적 사고방식을 몸에 익혀야 AI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선우진 기자 (superjb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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