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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LIFE]하버드 의사가 제안하는 '번아웃 탈출구'... 스트레스는 적이 아닌 ‘생존 신호’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4.29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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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뉴스온 = 선우진 기자] 현대인의 75% 이상이 경험한다는 ‘번아웃(Burnout)’. 직장 상사의 눈치, 쌓여가는 업무 마감, 그리고 끊임없는 경제적 압박 속에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나약함의 증거이자 감춰야 할 부끄러움으로 치부하곤 한다. 하지만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인 아디티 네루카(Aditi Nerurkar) 박사는 저서 《회복탄력성의 뇌과학》을 통해 "스트레스는 삶의 적이 아닌, 인간으로서 접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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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주도권 싸움: 전두엽 vs 편도체

 

우리 뇌의 이마 뒤쪽에 위치한 '전두엽 피질'은 논리적 사고를 담당한다. 평소에는 이 전두엽이 뇌를 주도하지만,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 뇌 깊숙한 곳의 '편도체'가 주권을 잡는다. 이른바 '파충류의 뇌'라 불리는 편도체는 위협을 감지하면 '투쟁-도피' 반응을 활성화하며 코르티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문제는 현대인의 뇌가 호랑이에게 쫓기는 신체적 위협과 업무 마감이라는 심리적 압박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편도체가 상시 활성화된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는 뇌 조직의 위축과 심리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 회복탄력성을 깨우는 5가지 리셋 버튼

 

네루카 박사는 무너진 회복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해 뇌과학에 기반한 다섯 가지 리셋 방법을 제안한다.

명확히 파악하라: 스트레스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본다.

 

평정을 찾아라: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나만의 고요함을 확보한다.

 

뇌와 몸을 동기화하라: '멈추고, 호흡하고, 머무르는' 5초 기법을 활용한다. 

 

뇌를 쉬게 하라: '팝콘 브레인'을 만드는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난다. 

 

최고의 자아를 전면에 내세워라: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유다이모닉(Eudaimonic) 행복'을 추구한다.




◇ "단 5분의 변화가 뇌를 재구성한다"

 

박사는 거창한 변화보다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하루 10분 걷기나 5분간의 몰입 활동만으로도 뇌의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 덕분에 스트레스에 강한 뇌로 재구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루 20분 걷기는 스트레스로 인한 뇌 위축을 예방하고 전두엽 기능을 개선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한, 인간관계의 질이 행복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고립에서 벗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회복할 것을 권고한다. 

 

스트레스라는 거센 폭풍우 속에서도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하늘'과 같은 존재다. 네루카 박사는 "당신의 스트레스는 당신만이 리셋할 수 있으며, 그 힘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선우진 기자 (GK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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