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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마음의 처방전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5.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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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GKNEWSON] 선우진 기자 =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합니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성공'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정작 마음의 병을 앓는 경우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저서 《마음의 지혜》를 통해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라는 놀라운 결론을 제시하며, 일상 속 작은 기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100점짜리 행복 한 번보다 10점짜리 행복 열 번이 강력해

 

김 교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은 이들의 공통점이 바로 '행복'이었다고 말한다. 수용소에 끌려가기 전 행복을 자주 경험했던 사람들은 그 기억을 다시 경험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졌고, 그것이 곧 생존의 에너지이자 힘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1년에 100점짜리 커다란 행복 한 번을 겪는 것보다, 10점짜리 소소한 행복을 열 번 경험하는 것이 훨씬 강력하다"고 설명한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웃는 일상적인 순간들이야말로 삶을 지탱하는 진짜 버팀목이자 '삶의 근육'이 된다는 것이다.

 

 

▲ 내 마음을 지키는 기술, '나만의 난중일기'와 '적당히 잊기'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오래 기억하고 활용하기 위해 김 교수가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기록'이다.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 치열한 전투 기록뿐만 아니라 '오늘 날씨가 좋았다', '누구와 술을 마셨다' 등 지극히 사소한 일상을 성실히 적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매일 아침 '어제 무얼 맛있게 먹었는지', '무엇 때문에 웃었는지'를 적어보는 것이 큰 시련을 이겨내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기에 더해, 올해 94세의 나이로 여전히 현직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노의사의 지혜를 담은 책 《적당히 잊으며 살아간다》 역시 담백한 위로를 건넨다. 저자는 지나간 실수나 후회, 타인에게 받은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고 '상대를 생각하지 않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가질 것을 권한다. 나이 제한을 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며,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지금 손에 쥔 것에 감사하는 '유병장수'의 태도가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행복해지겠다는 결심'

 

두 책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행복은 조건이나 완벽한 환경이 갖춰진 상태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일상에서 스스로 찾아내고 느끼는 것이다. 큰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도 소중한 이들과 따뜻한 식사를 나누며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행복해질 수 있다.

 

희망이 보이지 않고 지치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거창한 성공의 신기루를 좇기보다 오늘 저녁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작은 식탁에서부터 '10점짜리 행복'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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