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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유발 하라리 3부작이 던진 인류를 향한 질문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7.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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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호모 데우스>·<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철학적 통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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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뉴스온 = 선우진 기자] 약 7만 년 전, 동아프리카의 작은 구석에서 약하고 두려움에 떨며 살아남기에 급급했던 별 볼 일 없는 영장류 '호모 사피엔스'. 그러나 오늘날 사피엔스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유전자를 편집하며 지구의 절대적인 지배자로 자리 잡았다. 과연 무엇이 약소했던 인류를 지구의 주인으로 만들었는가?

 

 

최근 출간 이후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유발 하라리의 대표 3부작(<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통찰하는 심도 깊은 콘텐츠를 공개하며, 인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

 

허구를 믿는 능력, 인류를 지배자로 만들다

 

 첫 번째 핵심 화두는 인류의 기원을 다룬 <사피엔스>이다.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다른 인류 종들을 제치고 번성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함께 믿는 능력', 즉 '허구(Storytelling)'에 있었다 .

 

사자나 원숭이 등 다른 동물과 달리, 사피엔스는 국가, 법인, 돈, 종교, 인권 등 실제 물질로 존재하지 않는 개념을 상상하고 이를 다수가 동시에 신뢰함으로써 거대한 집단 협력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허구'의 협력 체계가 인류를 지구 표면의 주인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는 분석이다.

 

기술 문명 시대, 이야기를 짓는 동물의 위기

 

그러나 3부작의 연속선상에서 인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호모 데우스>와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으로 이어지는 사유의 흐름 속에서, 하라리는 현대 인류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알고리즘 등 스스로 만든 거대한 기술 시스템에 의해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유발 하라리 3부작의 메시지를 “이야기를 짓는 동물이 자기 자신을 잊으면, 자기가 지은 이야기에 잡아먹힌다”라는 한 문장으로 압축해 설명한다. 알고리즘이 인간의 결정과 욕망까지 대신하는 시대에, 정작 인간 자신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거대한 시스템에 맞서는 가장 단단한 저항은 '자기 성찰'”

 

 기술 혁명과 매체 범람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져야 할 자조적 태도와 저항에 대해 강조한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면 외부의 광고, 정치적 선동, 가짜 뉴스에 사로잡혀 휘둘리는 하찮은 존재로 전락하기 쉽다.

 

결국 유발 하라리의 3부작이 인류에게 던지는 궁극적인 질문은 “당신은 정말로 자기 자신을 알고 있는가?”로 귀결된다 . 인류가 스스로 지어낸 가상과 시스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주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울을 보듯 지속적인 자기 성찰과 의심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선우진 기자 (superjb10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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