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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비전은 사라지고 '흑색선전'만…민주당 당대표 선거, 진흙탕 이전투구로 변질

  • 박상길 기자
  • 입력 2026.07.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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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민생 대결은 뒷전…계파 간 '배신자 칭호'·'사법 리스크' 난타전 당원·국민 눈살 분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선거 후 유휴 후폭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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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뉴스온 = 박상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둘러싼 당대표 선거가 본경선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민생 정책과 혁신 비전은 온데간데없이 상대 후보를 향한 맹목적 비난과 흠집 내기만 무성한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장으로 변질되고 있다.

 

당초 거대 야당의 리더십을 바로 세우고 국정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가려내겠다던 당대표 선거는 후보 간 수위 높은 인신공격과 과거사 들추기가 반복되며 과열·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양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 "정체성 의심" vs "배신자 프레임"…정책 대결 대신 '네거티브' 폭주

 

경선 초반 탐색전을 거친 후보들은 본경선에 들어서자 일제히 공격의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후보 간 TV 토론회와 지역 순회 연설회는 당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닌, 서로의 인격과 정치적 궤적을 비하하는 성토장으로 전락했다.

 

주요 후보 측은 상대방을 향해 "과거 중요 국면에서 당을 배신했던 인물", "특정 계파의 거수기에 불과하다"며 강도 높은 정체성 검증을 가장한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상대 캠프 역시 "사법 리스크를 당 전체로 확산시키는 시한폭탄", "당권 탐욕에 눈이 어두워 도덕성을 상실했다"며 맞불을 놓아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당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특정 후보를 향한 악의적 합성 사진, 가짜 뉴스, 도를 넘은 비하 발언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면서 팬덤 정치의 폐해마저 극에 달하고 있다.

 

 

■ "선거 끝나면 남는 것은 분열뿐"…선거 후 지도력 부재 우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가 당의 화합과 쇄신은커녕,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당의 비전이나 당원들의 삶을 개선할 정책은 뒷전으로 미룬 채, 오직 상대를 끌어내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이런 식의 흙탕물 싸움으로 당선된다 한들 선거 이후 당을 하나로 묶어낼 리더십과 명분이 남아있겠느냐"고 강력히 비판했다.

 

정치 전문가들 역시 "거짓 주장과 네거티브로 얼룩진 선거 결과는 당선인의 정치적 정통성을 약화시키고, 낙선한 측의 불복 및 당내 갈등을 장기화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지적한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는커녕 자중지란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 당원과 국민들의 실망감이 깊어지는 가운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엄정한 제재와 후보들의 자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박상길 기자 (GK뉴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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