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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더위 아닌 질환" 2026 역대급 폭염… 노인 3명 중 1명 '비상'

  • 안재민 기자
  • 입력 2026.08.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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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돌핀'발 푄 현상에 서울 38℃… 노년층 온열질환자 급증


[GK뉴스온=디지털팀장 안재민] 

2026년 8월 5일 서울과 수도권 낮 기온이 38℃까지 치솟으며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3명 중 1명이 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나 비상이 걸렸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유입시킨 뜨거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열기를 더하는 '푄 현상'이 주요 원인이다.

 

 

▶ 동풍이 부른 단열압축… 수도권 38℃ 극단 폭염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이동 중인 태풍 '돌핀'에 의해 북서태평양의 습한 공기가 강한 동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수분을 잃은 뒤 서쪽 영서와 수도권 평야 지대로 내려오면서 100m당 약 1℃씩 기온이 상승하는 단열압축 과정을 거친다. 지표면 가열과 단열압축열이 중첩되면서 서울, 경기, 충청 지역은 낮 기온이 38℃에 육박하는 극단적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 노년층 온열질환 집중… 열탈진 62% 달해

 

폭염 피해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년층에 집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8%가 노년층이며, 8월 4일 하루에만 186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80대와 90대 사망자도 나왔다. 발생 시간대는 12시~17시에 집중됐고, 특히 15시~16시(10.8%)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장소는 실외가 80.2%로 압도적이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2.0%)이 최다를 기록했다.

 

▶ 3단계 온열질환… 열사병 발생 시 즉시 응급처치해야

 

온열질환은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어지럼증과 과도한 땀을 동반하는 열탈진, 체온이 40℃ 이상으로 치솟는 열사병 등 3단계로 나뉜다.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열사병은 의식 혼미와 다발성 장기 손상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 질환이다. 노년층은 땀샘 감소와 기저질환 약물 복용으로 열탈진에서 열사병으로 급격히 악화되므로 12시~17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20~30분 간격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만약 열사병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환자를 서늘한 그늘로 옮겨 옷을 풀어주고, 목·겨드랑이·서혜부 등에 얼음주머니나 차가운 물수건을 대어 체온을 신속히 낮춰야 한다. 의식이 없을 때 물을 먹이는 행위는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절대 금물이다.

      

보건당국은 폭염중대경보 발령에 따라 독거노인 안부 확인을 하루 2회로 늘리고 무더위 쉼터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 취약계층 안전망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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