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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기획]30년 전 선종복의 ‘화랑도 연구’가 현대 AI 교육에 던지는 화두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3.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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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식 전달 넘어선 ‘전인 교육’의 원형... 디지털 고립 시대의 해법 제시 - 1993년 논문 속 ‘상열가악·유오산수’ 가치, 현대적 감성 교육으로 재탄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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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뉴스온 = 선우진 기자] 인공지능(AI)이 교육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지금, 30여 년 전 한 교육학자가 집대성한 ‘화랑도 교육’에 대한 통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바로 선종복의 1993년 학위 논문인 『화랑도 교육에 관한 연구』이다.

 

이 논문은 화랑도 교육을 단순히 고대 무예 집단의 훈련법이 아닌, 인간의 지정의(智情意)가 조화를 이루는 ‘전인 교육’의 원형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교육적 결핍을 채워줄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 선종복이  분석한 화랑도 교육의 3대 핵심 기제

선종복은 논문을 통해 화랑도 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세 가지 핵심 기제로 분석했다.

첫째는  ‘도의수련(道義修練)’이다. 이는 단순한 도덕 교과 교육이 아니라, 세속오계라는 실천적 규범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내면화하는 과정이다. 둘째는  ‘상열가악(相悅歌樂)’으로, 예술과 음악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구성원 간의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감성 교육이다. 마지막으로  ‘유오산수(遊娛山水)’는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기르며 호기심과 모험심을 극대화하는 체험적 학습 방식이다.

 

■ “화면(Screen) 밖으로 나와 산수(山水)를 거닐라”

선종복의 연구가 2026년 현재 더욱 빛을 발하는 지점은 ‘유오산수’에 대한 재조명이다. AI와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가상 세계에 매몰된 현대 청소년들에게 선 박사가 강조한 ‘현장 중심의 체험 교육’은 뇌 과학적 관점에서도 매우 유효한 처방이다.

 

최근 교육계 관계자는 “선종복의 논문에서 언급된 화랑의 산수 유람은 오늘날의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이나 ‘생태 교육’의 선구적 모델”이라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감각과 신체적 지능을 깨우는 법이 이미 30년 전 연구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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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리더십의 원형: ‘전인적 화랑’

선종복은 논문 결언에서 화랑도 교육이 지향했던 바가 ‘사회에 봉사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조화로운 인간형’임을 강조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력은 뛰어나지만 공감 능력과 윤리 의식이 결여될 위험이 있는 ‘AI 세대’가 반드시 회복해야 할 핵심 역량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교육의 목표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아느냐’에서 ‘어떤 기개를 가지고 세상을 품느냐’로 회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0년 전 선종복은 일찍이 설파했던 화랑도 교육의 정수는, 역설적으로 가장 첨단화된 미래 교육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

 

[선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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