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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이슈]“모임이 사라진다”…종친회·동창회가 무너지는 진짜 이유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3.27 15:11
  • 조회수 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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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과 진심 사이, 종친회·동창회·경조사의 새로운 생존법

 [GK뉴스온=선우진 기자]

팬데믹은 단순히 사람들의 이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관계의 방식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한때 당연했던 대면 중심의 종친회, 동창회, 그리고 경조사 문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어떻게 다시 만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우리 사회 전반에 던져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과거로의 복귀가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 “형식보다 의미”…모임의 본질이 바뀌다

팬데믹 이전의 모임은 ‘얼마나 많이 모였는가’가 중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왜 모이는가’가 더 중요해졌다.

종친회와 동창회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지식 공유, 건강 정보, 인생 2막 설계 등 실질적 가치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모임일수록, 건강·취미·봉사활동을 결합한 ‘소규모 테마형 모임’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오프라인 + 온라인”…하이브리드 모임이 대세

팬데믹 기간 동안 확산된 비대면 문화는 이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 오프라인 정기모임 + 온라인 소통방(카카오톡, 줌 등)
  • 참석이 어려운 회원을 위한 실시간 중계
  • 간단한 온라인 총회 및 회비 관리

이러한 ‘하이브리드 모임’은 참여율을 높이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는 핵심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 경조사 문화, “부담은 줄이고 진심은 남기다”

경조사 문화 역시 큰 변화를 맞았다.

과거의 과도한 축의금·부의금 관행 대신
✔ 간소화된 의례
✔ 모바일 부고 및 온라인 조문
✔ 마음을 담은 메시지 중심의 위로

이제는 “얼마를 냈느냐”보다 “어떤 마음을 전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모바일 부고 시스템과 온라인 추모 공간은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애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 “세대 통합이 관건”…젊은 층을 끌어들여라

현재 종친회와 동창회의 가장 큰 위기는 ‘고령화’다.
젊은 세대의 참여 없이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

이를 위해서는

  • 딱딱한 회의 문화 탈피
  • SNS 기반 소통 강화
  • 취미·여행·봉사 중심 프로그램 확대

즉, “의무적 참석”이 아닌 “가고 싶은 모임”으로 변화해야 한다.

 

■ 관계의 미래, “연결은 가볍게, 의미는 깊게”

팬데믹 이후 시대의 핵심 키워드는 명확하다.

 연결은 더 가볍게, 관계는 더 깊게

과거처럼 자주 만나지 않아도, 더 진솔하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다.
이제 모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GK뉴스온은 묻는다.
“당신의 모임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가, 아니면 미래로 가고 있는가?”

변화하지 않는 모임은 사라진다.
그러나 변화하는 관계는 더 오래, 더 깊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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