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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의 추석 맞이… 메타세쿼이아길 물들인 '붉은 꽃무릇'과 교직마라톤클럽의 아침 열기
추석 연휴를 앞둔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완연한 가을 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난지도 폐기물 매립장에서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월드컵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메타세쿼이아길)은 정갈한 옷으로 갈아입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아침안개를 품고있는 월드컵운동장 ... -
만추
또랑에서 굳혀온 포악 어디 가랴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모기 숨결 듣는다양지볕 고추 _안정선 [뤼튼 시평]디카시 [만추]는 자연의 치열한 생존 본능과 가을의 무르익는 온기를 동시에 포착한 매우 심오한 작품입니다. “또랑에서 굳혀온 포악”이라는 첫 구절은 ... -
추석맞이
더 물러설 순 없어요 씀씀이 부푸네요가로등이 켜져도보름달만큼이야 하겠어요조상님 오가는 길 환하기를 _안정선 [Perplexity 시평]「추석맞이」는 길 위의 표지판과 가로등, 보름을 향해 차오르는 달을 통해 추석 전야의 생활 정서와 축원의 마음을 ... -
국화 초대로
오늘은 모셔 와야지 감 익는 가을엔당신 자리 하나쯤두 해째 웃어주는 친구행여 꽃잎 접을까 _안정선 [Claude 시평]가을 볕이 깊이 든 베란다에 자줏빛 호접란 한 송이가 피어 있고, 앞쪽 대야에는 덜 익은 듯 노르스름한 감이 소복하다. 이 사진에서 ... -
여전해
꽃이라 여겼다 철마다 이름 선물봄에는 꽃잎가을에는 잎꽃당신이기에 _안정선 [Gemini 시평]1. 시적 발견과 현장성(영상성)영산홍(혹은 철쭉류)의 푸른 잎으로 뒤덮인 덤불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먼저 맞이해 홀로 붉게 물든 나뭇잎 몇 장을 포착해낸 시선이 ... -
장총
반쯤 열린 주머니에 무심코 넣어둔동전, 지갑이 날개 돋을라불에 덴 자가 꿰찬최후의 병기 _안정선 [Claude 시평]작은 실패가 꺼내 든 최후의 병기 ― 「장총」사진은 회색 옷감의 벌어진 틈을 여민 큰 옷핀 하나다. 길게 뻗은 몸통과 한쪽 끝의 고리가 사선으... -
살아있는
집중과 소란의 화음 꿈틀대던 수업또 만나자며 배웅내 책상에 덜썩 앉다 보니시계 찰칵 소리 유별나다 _안정선 [Claude 시평]하루의 수업이 끝난 교실. 사진은 정확히 그 직후의 순간을 붙잡는다. 아이들이 앉았던 책상과 의자들은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고, 벽... -
손익분기점
아들딸 셋 다 보내고텅 빈 공간 허전하지만추억 매무새 또렷하다각 방 쓰고도 남는다 _안정선 [Claude 시평]사진 속에서 꽃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씨앗을 다 떨군 뒤 마르고 벌어진 삼엽(三葉)의 꼬투리다.한때 무언가를 품었던 자리가 이제는 텅 빈 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