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나 까치! 참나무, 은행나무, 전봇대는 다 내 것이야~ 저리가!
한겨울 가장 바쁜 새는 까치다!
조용한 겨울 숲에 있으면 “딱!” “딱!” 하는 소리가 나면 어김없이 까치가 날아간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둥지를 지을 나뭇가지를 부리에 물고 하늘을 난다! 까치는 1월이 되면 부부가 함께 여기저기 나무를 옮겨 다니며 둥지 짓기 공사에 들어간다. 기존의 집을 수리하여 올 봄에 알을 낳을 둥지 수리를 시작한 것이다.
둥지를 짓기 위해서는 1천~1만번의 비행도 마다하지 않고 두 부부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매년 기존 둥지를 수리하며 짓다 보니 까치집은 점점 커진다. 그리고 참 재미있는 것은 까치집을 지은 나무 밑을 보면 둥지 재료에 기준미달인 나뭇가지가 엄청 떨어져 있다. 까치야! 바다샘은 나무를 쳐다보지 않아도 너 둥지 찾을 수 있어! 이건 몰랐지? 친구들도 지금 확인해 봐!
겨울 햇살이 좋은 날! 겨울 하늘이 맑은 날!
까치는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마을 숲 뒷산의 참나무를 찾아 꼭대기에서 1~2m 밑에 자리를 잡았다. 가지가 사방으로 나와 수많은 나뭇가지의 무게를 견뎌주고 흔들림이 없는 가지를 찾아야 한다. 가지가 적당히 있어야 둥지에 몰아치는 거센 비바람도 태풍도 끄떡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활엽수인 나무를 아주 좋아한다. 새끼가 태어나 날개 짓을 할 때면 청설모, 까마귀 같은 천적으로부터 나뭇잎이 둥지를 숨겨준다. 따가운 햇살도
가려주면 좋겠지?
바다샘의 생각인데! 둥지를 짓는 나무 중 활엽수를 좋아하는 것은 활엽수는 1~3월에 대부분 나뭇잎이 없다. 둥지 짓기 시절 나뭇잎들이 있으면 둥지 재료인 나뭇가지를 구할 때도 나뭇가지를 물고
날아갈 때도 나뭇잎이 방해가 된다. 둥지로 다가갈 때 나뭇잎이 있다면 나뭇가지를 놓칠 수 있다. 그러면 다시 나뭇가지를 꺾어야 하고 다시 물어와야 하는 수고로움이 많을 것이다. 우리 숲에 참나무가 많은 것도 이유지만 그 시기에 나뭇잎이 떨어진 활엽수 참나무가 좋은 것이다. 까치가 날 때 방해가 되지 않는 은행나무도! 전봇대는 튼튼하기까지
하니 이것저것 안성맞춤이 없다.
까치는 우리나라 텃새이며
까치 생활권에서는 대부분 천적이 없을 만큼 최상위 포식자다. 암컷과 수컷의 생김새는 같으며 평생 짝을
이뤄 공동육아를 하며 10년까지도 살아간다. 다른 새보다
번식기가 빠른 까치는 큰키나무에 나뭇가지로 공처럼 둥근 넓적한 둥지, 비가 와도 들추지 않은 둥지를
만들고 출입할 수 있는 1개의 구멍만 남겨 둔다. 둥지속은
풀, 진흙, 동물의 털로 깔아 갓 태어난 새끼의 체온을 보호해
준다. 매년 2~6개정도의 알을 낳고 알을 낳고 둥지를 떠나는
시기를 합하면 겨우 45일 정도만에 떠난다.
봄~여름에는 숲속과 들판에서 곤충, 애벌레, 작은 동물을 잡아 새끼를 먹여 키우고 어른도 엄청 잡아먹기에 숲속 애벌레 사냥꾼이자 숲속 가꿈이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마구마구 쪼아대어 농부는 울상이다. 하나만
먹지! 왜? 다 쪼아 놓는지? 까치에게 물어봤더니 맛있는 열매를 찾기 위해 그런다고 한다.
“까치야~ 이제는 하나 다 먹고 다른 것 먹어! 할 수 있지? 우리 더불어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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