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Culture English"로 다진 영어 실력, 소쇄원·죽녹원 현장에서 꽃피운다
8월 22일 죽녹원 현장실습에 참여한 (예비) 담양 청소년 글로벌 해설사
담양 초·중·고 청소년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외국어로 소개하는 '글로벌 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담양군(박종원 군수)이 국제교류문화진흥원(유정희 원장)에 위탁 운영하는 「2026년 청소년 글로벌 문화유산해설사 양성사업」이 지난 4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순항 중이며, 오는 10월 영어 해설 발표회를 끝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사업에서 학생들은 4월 말 오리엔테이션 이후 5월부터 7월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K-Culture English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자기주도학습을 하고 Zoom 실시간 수업에서 외국인 강사와 직접 대화하며 영어 해설 실력을 키워왔다. 특히 7월 들어서는 일반 교재 대신 소쇄원·죽녹원 등 담양의 실제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지역특화 교재를 자체 제작해 수업에 활용, 학생들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장의 이야기를 영어로 풀어내는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해설 발표 중인 방지훈 수복초 5 / 기민주 담양동초 5
이제 무대는 온라인 화면 속에서 현장으로 옮겨간다. 지난 8월 8일 소쇄원 현장탐방을 시작으로, 8월 22일에는 죽녹원에서 두 번째 현장탐방이 진행됐다. 죽녹원 현장실습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생 대부분이 강사의 현장 지도와 피드백에 매우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가장 즐거웠던 활동으로는 "외국인 강사와의 대화 및 소통"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화면 너머로만 만나던 원어민 강사와 실제 문화유산 앞에서 대화를 나누며 학생들의 자신감도 한층 자라났다는 평가다. 9월 19일에는 소쇄원과 죽녹원을 아우르는 통합 현장실습이, 10월 24일에는 그동안의 배움을 총결산하는 영어 해설 시연회가 예정되어 있다.
담양에서 다져진 이 실력은 이미 전국 무대에서도 빛을 발한 바 있다. 지난 2025년 담양청소년이 「2025 제 17회 전국 학생 국가유산 외국어 해설대회」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지역의 자부심을 높인 것이다. 올해도 그 뒤를 이을 담양 청소년들의 도전이 기대된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제18회 전국 학생 국가유산 외국어 해설대회」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다국어 부문에서 국가유산 해설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참가 신청은 10월 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접수하며, 예선(발표 영상 심사)은 10월 28일, 본선은 11월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발표 내용의 정확성과 이해도, 표현력, 전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에게는 국가유산청장상 시상과 함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여름 소쇄원과 죽녹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실전 감각을 익힌 담양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도전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죽녹원에서 만난 조성숙 선생님은 "온라인 학습부터 현장실습, 그리고 전국 단위 해설대회 참가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과정은 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키우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여정"이라며, "이러한 활동은 국가유산청이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사업의 한 방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는 국가유산청이 민간과 함께 운영하는 협력사업으로, 청소년들이 국가유산을 배우고 지키고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누리집(www.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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