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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기획]완주를 돕고 평화를 일구다… 사회통합 이끌 '소셜 메이커'의 시대

  • 류빛나 기자
  • 입력 2026.07.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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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라톤의 ‘페이스메이커’와 사회의 ‘피스메이커’를 넘어 갈등 해소와 지속가능한 통합 이끌 구체적 추진 방안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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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통합을 위한 특별기획]

 마라톤 코스 위에서 페이스메이커(Pacemaker)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러너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한계 극복과 완주를 돕는다.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대 사회에서는 갈등을 중재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피스메이커(Peacemaker)의 존재가 절실하다.

 

극단적 진영 대립과 계층·세대·성별 간 갈등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오늘날, 단순한 중재와 지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통합(Social Cohesion)을 완성할 ‘새로운 메이커’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통합형 메이커의 정체성은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 방안은 무엇일까?

 

 

1. 사회통합을 위한 메이커(Maker)란 무엇인가?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메이커는 기존의 개념을 확장하여 세 가지 정체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 하모니메이커(Harmonymaker, 조화 형성자): 단순히 갈등을 멈추는 봉합(피스메이커)을 넘어, 서로 다른 사회적 집단과 다양성을 인정한 바탕 위에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드는 구상자다.

  •  

  • 브릿지메이커(Bridgemaker, 연결자): 격차가 벌어진 이념·계층·세대 간의 거리를 좁히고, 대화와 소통이 흐를 수 있도록 제도적·문화적 다리를 놓는 중재자다.

  •  

  •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 변화 주도자): 페이스메이커처럼 일상 속 소외된 이들이 삶의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사회 체계의 불평등 요소를 구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행동가다.

 

2. '사회통합 메이커' 육성을 위한 4대 추진 방안

 

사회적 갈등 비용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가 결합된 입체적인 추진 전략이 필수적이다.

 

① '공론의 장' 제도화 (소통 플랫폼 구축)

 

갈등을 수면 밑으로 숨기지 않고 건강하게 토론할 수 있는 '국민참여형 갈등조정 공론장'을 활성화해야 한다. 지자체 및 지역사회 단위로 갈등 중재 전문 기구를 설치하고, 공공 정책 수립 시 대화와 합의를 도출하는 숙의민주주의 절차를 연례화해야 한다.

 

② 통합형 교육 및 '소셜 믹스(Social Mix)' 확대

 

어릴 때부터 타인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사회적 갈등 해결 가이드라인 Educational Program’을 공교육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 아울러 주거·문화 영역에서 계층 간 분리를 막고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소셜 믹스 주거 공간 및 공공 커뮤니티 공간을 대폭 늘려야 한다.

 

③ 약자 동행을 위한 '맞춤형 페이스메이커' 제도화

 

청년, 신중년, 다문화 가정, 고립·은둔 청년 등 사회적 전환기를 맞이한 이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멘토링 체계를 국가 정책으로 표준화한다. 일탈이나 포기를 막는 페이스메이커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구축하는 방안이다.

 

④ 민간 '피스·하모니 메이커' 포상 및 네트워크 지원

 

사회 곳곳에서 갈등을 중재하고 봉사하는 민간 활동가와 단체를 발굴해 법적·재정적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ESG 경영과 연계해 사회적 가치 및 통합에 기여하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민간 차원의 메이커 운동을 확산시킨다.

 

 

3. 완주를 향해 함께 달리는 사회를 위하여

 

마라톤의 최종 목적은 누군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목표 완주선(Finish Line)에 다다르는 것'이다.

사회의 피스메이커가 갈등을 평화로 돌려놓고, 페이스메이커가 뒤처지는 이의 손을 잡고 페이스를 끌어올려 줄 때, 비로소 사회통합이라는 거대한 결승선에 다다를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서로를 배척하는 평가자가 아닌, 서로의 완주를 돕고 조화를 만드는 '통합의 메이커(Social Integrator)'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GK뉴스온 류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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