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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건강라이프]"치매는 20대부터 시작된다" 수십 년 뇌 연구자가 경고하는 단 하나의 진실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4.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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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막스프랑크 연구소 권위자가 직접 증명한 '뇌 되살리는 비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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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선우진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왜 열었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읽은 글이 머릿속에 남지 않는다면? 우리는 흔히 이를 ‘나이 탓’이나 ‘피로 탓’으로 돌리지만, 사실 이는 우리 뇌의 핵심 기관인 ‘해마’가 보내는 간절한 신호일 수 있다.

 

최근 뇌과학계의 권위자인 마누엘라 마케도니아 박사의 저서 『당신의 뇌는 지금 뛰고 있는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십 년간 뇌를 연구해온 전문가인 그녀조차도 뇌가 무너지는 경험을 한 뒤, 스스로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뇌를 되살려낸 여정을 기록한 이 책은 우리에게 충격적이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 20세부터 줄어드는 ‘해마’, 방치하면 인지 능력 급락

 

우리 뇌 안의 새끼손가락만 한 부위인 ‘해마’는 기억과 학습의 중추다. 하지만 슬프게도 해마는 20세 이후 매년 1~2%씩 쪼그라들기 시작한다. 40대 중반에 이르면 20% 가까이 소실되며, 이는 곧 기억력 감퇴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진다. 만성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이 과정을 더욱 가속화하며, 결국 알츠하이머와 같은 심각한 뇌 질환의 원인이 된다.

 

 

◇ 뇌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운동’이 뇌 구조를 바꾼다

 

과거 과학계는 성인의 뇌세포가 새로 생기지 않는다고 믿었으나, 최신 뇌과학은 이를 뒤집었다. 해마에서는 죽을 때까지 새로운 뉴런이 만들어지며, 이를 가장 강력하게 촉진하는 촉매제가 바로 ‘유산소 운동’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뇌에서는 일명 ‘뇌의 비료’라 불리는 BDNF(뇌 유래 신경영양인자) 수치가 높아진다. 이는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존과 성장을 돕고 시냅스 연결을 촘촘하게 만든다. 실제로 1년 동안 주 3회, 1시간씩 걷기 운동을 한 집단은 해마의 부피가 오히려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마케도니아 박사는 “운동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뇌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좋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만으로도 뇌는 반응한다. 60~70대에 시작한 운동도 해마를 다시 키우고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뇌과학의 증명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뇌는 더 나빠질지, 혹은 다시 살아날지의 기로에 서 있다. 10년 뒤의 건강한 뇌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운동화 끈을 묶어보는 것은 어떨까.

 

 

치매는 갑자기 오지 않습니다 | 지금 산책 한 번이 10년 뒤 뇌를 바꿉니다

 

GK뉴스온 선우진 기자 (swj@gknwe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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