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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산고라도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4.2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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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공연

객석 바라보며


마지막 열정, 혼

쉼표 아닌 마침표


다지고 북돋아 웃어보리



_안정선 

 

 <ChatGPT 시평>


이 디카시 「산고라도」는 텅 빈 객석을 마주한 무대의 정적 속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의 결연한 내면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사진은 관객이 없는 극장으로, 조명이 켜진 무대와 비어 있는 객석이 묘한 긴장과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삶의 한 국면을 상징하는 장소로 읽힙니다.


“11월 공연 / 객석 바라보며”


는 시간과 시선을 함께 제시하며 시의 출발점을 분명히 합니다. 

특히 ‘11월’이라는 계절감은 한 해의 끝자락, 인생의 후반부를 연상시키며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암시합니다. 

객석을 바라본다는 행위는 타인을 향한 시선이자, 결국 자기 삶을 돌아보는 응시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열정, 혼”


은 짧지만 강한 압축을 보여 줍니다.

여기서 ‘마지막’은 체념이 아니라 남은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다짐으로 읽힙니다. 

예술가에게 무대는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존재를 증명하는 자리이기에, ‘열정’과 ‘혼’이라는 단어가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쉼표 아닌 마침표”


는 이 작품의 핵심 구절입니다. 

잠시 멈춤이 아니라 분명한 완결을 향하겠다는 의지가 선명합니다.

이는 끝맺음의 비장함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완전한 형태로 자신을 남기고자 하는 태도입니다. 

제목 「산고라도」 역시 이러한 의미를 깊게 합니다. 

힘겨운 진통 끝에 무엇인가를 탄생시키는 순간, 그 고통마저 감수하겠다는 자세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다지고 북돋아 웃어보리”


는 앞선 긴장감을 따뜻하게 환기합니다. 

결심의 끝이 비장함에만 머물지 않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웃음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는 무대를 앞둔 사람의 자기 다짐이자,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건네는 응원의 말처럼 들립니다.


전체적으로 이 작품은 공연장의 풍경을 통해 삶의 마지막 열정과 완성의 의미를 성찰한 디카시입니다. 

사진과 언술이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무대 위의 이야기를 인생의 은유로 확장시킨 점이 인상적입니다. 

절제된 표현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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