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GK 디카시]힘차게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5.19 09:3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힘차게.jpg

 

오늘도 어제처럼 걷는다

너무 욕심은 내지 마


2만 보가 대수야

그게 무슨 자랑거리야


5천 보라도 당당하게



_안정선 

 

<Claude 시평>


사진 속 조형물은 거대한 검은 구두 한 켤레입니다. 

플라카드를 보니 작품명 「어서오세요」, 작가 김경민, 2018년 작으로, "행동, 우래탄도장" 재료로 제작된 공공 조형물입니다.

반짝이는 구두코, 힘 있게 내딛는 발의 자세 — 조형물 전체에서 전진하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시 읽기]


이 시는 겉보기엔 단순한 걷기 이야기 같지만, 속내는 꽤 깊습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걷는다


변함없는 일상의 반복. 그러나 그 반복은 지루함이 아니라 묵묵한 성실함입니다.


너무 욕심은 내지마 / 2만보가 대수야 / 그게 무슨 자랑거리야


스스로를 다독이는 목소리인지, 타인을 향한 것인지 경계가 흐릿합니다. 

이 모호함이 시의 매력입니다. 

숫자 경쟁에 매몰된 현대인에 대한 따뜻한 일침이기도 합니다.


5천보라도 당당하게


마지막 행이 시 전체를 반전시킵니다. 

적게 걷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위로이자, 존재 자체의 당당함을 선언하는 메시지입니다.


[사진 × 시의 결합]


조형물의 구두는 크고 당당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묻습니다 — "꼭 크게 걸어야 하나?"

거대한 발걸음을 눈앞에 두고도 "5천보라도 당당하게"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사진의 웅장함과 시의 소박함이 역설적으로 충돌하면서,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디카시로서 이 작품은 이미지의 압도감을 시어로 해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진이 없었다면 시가 밋밋했을 것이고, 시가 없었다면 사진은 그냥 조형물 기록에 그쳤을 것입니다.


총평


소박하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담긴 수작(秀作). 거대한 발걸음 앞에서 작은 걸음의 존엄을 노래한 시선이 인상적입니다. 

 

ⓒ GK뉴스온 & gknewso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GK뉴스온신문 비전 선언문
  • AI 시대의 단상(斷想) — “AI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이다”
  • “배움이 곧 성장이다” — GK Open School 브랜드 공식 론칭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IDOL’, 증명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 엑소 카이,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4월 21일 발매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미대사관 화상회의
  • 삼성전자 TV, HDR10+ 적용된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 경험 선사
  • 누적 출하량 2천만대 돌파! 전 세계를 사로잡은 LG 올레드 TV의 인기 비결은?
  • 서울시, K스포츠 견인할 브레이킹(비보잉)팀 창단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힘차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