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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김칫국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7.04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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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1.jpg

 

 손잡으면 정답고

나란하면 생각 같고


아들 둘, 딸 둘 좋네

감 잡았어


홍시 곶감 달려올 듯



_안정선 

 

<ChatGPT 시평>


아직 푸른 감은 익을 날을 기다리는 현재의 모습이다. 

그러나 시인은 그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고 벌써 홍시와 곶감을 떠올린다. 

제목 「김칫국」은 결과보다 앞서 기쁨을 먼저 누리는 인간의 심리를 재치 있게 환기한다.


'손잡으면 정답고 / 나란하면 생각 같고'


에서는 한데 모여 달린 감을 다정한 가족의 모습으로 읽어낸다. 


이어 


'아들 둘, 딸 둘 좋네 / 감 잡았어'


는 네 개의 감을 자녀로 의인화하면서, '감을 잡았다'는 관용적 표현과 실제 감을 함께 엮은 언어유희가 작품에 경쾌한 리듬을 더한다.


마지막의 


'홍시 곶감 달려올 듯'


은 아직 오지 않은 풍요를 눈앞의 현실처럼 그려낸다. 


익지도 않은 감에서 이미 홍시와 곶감을 바라보는 상상은 성급함이라기보다 풍성한 결실을 믿는 희망의 발현이다. 


사진이 보여주는 현재와 시가 내다보는 미래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작은 일상 속에서도 행복을 먼저 그려보는 인간의 따뜻한 마음을 담백하게 전하는 디카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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