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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톨스토이가 던진 영원한 질문,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따뜻한 사랑의 진실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7.0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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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NEWSON] 톨스토이가 던진 영원한 질문,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따뜻한 사랑의 진실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가 남긴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시대를 초월해 현대인들의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 작품은 가난한 구두장이 시몬과 날개를 잃고 지상에 떨어진 천사 미하일의 만남을 통해, 삶을 지탱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야기는 집도 땅도 없이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던 구두장이 시몬이 겨울 외투를 만들 양가죽을 사러 나섰다가, 예배당 뒤편에서 벌거벗은 채 얼어 죽어가던 낯선 청년(미하일)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당장의 처지가 곤궁하고 겁이 나 처음에 외면하려 했던 시몬은 이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발길을 돌려 자신의 유일한 외투를 청년에게 입혀 집으로 데려온다.

 

남편이 외투 살 돈을 날리고 이름 모를 떠돌이까지 데려오자 시몬의 아내 마트료나는 처음엔 날카롭게 화를 냈다. 그러나 남편의 진심 어린 설득과 청년의 굻주린 모습을 본 마트료나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피어나면서 마지막 남은 빵 한 조각과 따뜻한 음식을 베풀게 된다. 이 순간, 천사 미하일은 인간의 마음속에 '사랑'이 깃들어 있다는 첫 번째 진리를 깨닫고 첫 번째 미소를 지었다.

 

이후 시몬의 집에서 구두 기술을 배우며 살아가던 미하일은 몇 년이 지나도 모양이 변하지 않을 튼튼한 장화를 주문하던 거만한 신사의 등 뒤에서 '죽음의 천사'를 목격한다. 신사는 머지않아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먼 미래의 장화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미하일은 사람에게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능력이 허락되지 않았다'는 두 번째 진리를 깨달으며 두 번째 미소를 짓는다.

 

마지막으로 6년째 되던 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쌍둥이 자매를 친자식처럼 지극한 사랑으로 키워낸 한 여인의 사연을 듣게 된다. 과거 미하일이 차마 영혼을 거두지 못해 안타까워했던 그 숨진 어머니의 아기들이 타인의 조건 없는 보살핌 속에서 훌륭하게 자라난 모습을 본 것이다. 미하일은 마침내 사람은 부모의 힘이나 자신을 돌보는 힘이 아닌, 오직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마지막 진리를 깨닫고 세 번째 미소를 지으며 다시 천사의 형상을 회복해 하늘로 돌아간다.

 

톨스토이는 미하일의 입을 빌려 "모든 사람은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각자가 자신에게 필요한 내일을 미리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인간은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도록 창조되었다는 이 고전의 가르침은 바쁜 현대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조용한 온기와 나눔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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