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를 통해 타인의 화려한 일상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울감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태수 작가의 신작 에세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태수 작가는 과거 『1cm 다이빙』으로 수많은 독자를 위로했던 작가로, 이번 신작을 통해 "행복은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서 불행을 막아내는 '수비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행복은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상태"
작가는 방송인 홍진경의 말을 인용하며, 행복이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고, 별다른 이슈 없이 무사히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는 '별일 없는 하루' 자체가 이미 충분한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어른의 행복은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다는 일상적임에 가깝다"고 정의합니다.
◇ 웃음도 연습이 필요하다... '냉소' 대신 '미소'를
책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회상하며, 웃음을 잃어버린 자리에 짜증과 화가 들어차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맑은 표정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웃음에도 연습과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작은 것에도 웃어보려는 노력이 결국 삶을 밝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 불행을 막아내는 '수비력'의 중요성
태수 작가는 불행을 계절처럼 그저 견디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35:28] 적극적으로 불행을 거부하고 막아내는 '수비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성공에 질투를 느낀다면 과감히 눈을 돌리고 자신의 세계관을 줄이는 '비겁하지만 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현대 사회에 만연한 각종 '포비아'와 진단명들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합니다. [31:06] '콜비아(통화 공포증)'와 같은 증상에 필요한 것은 어려운 의학적 진단명이 아니라, "문자로 하자"는 식의 다정한 무관심과 배려라고 말하며, 우리의 단점을 성향과 개성으로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결국 작가가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는 "행복해지기 이전에 불행해지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것입니다. 시끌벅적한 기쁨을 쫓기보다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여백을 사랑할 줄 아는 법을 가르쳐주는 이 책은,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살아낸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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