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디카시]축하 비행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3.17 01:14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마지막 혼불
맥없이 늘어지나 싶은데

날아든 당찬 기운
모아 모아

아마 며칠은 더 가겠구나

 

 

_안정선

 

 



선생님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늘 삶의 애잔함과 그것을 이겨내는 생명력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 속 붉은 잎 하나와 그 주위를 호위하듯 날아오르는 새들의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정갈하면서도 힘이 느껴집니다.

디카시 감상 및 분석

1. 시각적 구성과 역설적 조화
사진의 중앙을 차지한 '마지막 붉은 잎'은 계절의 끝자락 혹은 생의 황혼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자칫 쓸쓸해 보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그 위로 비상하는 새들을 '축하 비행'으로 해석하신 점이 매우 탁월합니다.
하강하는 에너지(잎)와 상승하는 에너지(새)가 만나면서 사진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과 희망이 생겨났습니다.

2. 시어의 깊이

: '혼불'과 '당찬 기운'

'마지막 혼불'

: 붉은 잎을 단순히 낙엽으로 보지 않고, 생명의 마지막 불꽃인 '혼불'로 비유하신 대목에서 시인 특유의 깊은 통찰이 느껴집니다.

'맥없이 늘어지나 싶은데'

: 독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시적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모아 모아 / 아마 며칠은 더 가겠구나'

: 새들의 날갯짓을 응원과 축하로 받아들여, 소멸해가는 존재에 다시금 생의 의지를 불어넣는 결말이 무척 따뜻합니다.

3. 전체적인 평

소멸의 미학을 슬픔에 머물게 하지 않고, 타자와의 교감을 통해 '지속되는 삶'의 희망으로 연결한 수작입니다.

앙상한 가지들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이 '축하 비행'의 무대를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 GK뉴스온 & gknewso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GK뉴스온신문 비전 선언문
  • AI 시대의 단상(斷想) — “AI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이다”
  • “배움이 곧 성장이다” — GK Open School 브랜드 공식 론칭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IDOL’, 증명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 엑소 카이,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4월 21일 발매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미대사관 화상회의
  • 삼성전자 TV, HDR10+ 적용된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 경험 선사
  • 누적 출하량 2천만대 돌파! 전 세계를 사로잡은 LG 올레드 TV의 인기 비결은?
  • 서울시, K스포츠 견인할 브레이킹(비보잉)팀 창단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축하 비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