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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듣는 K-컬처를 넘어 ‘말하는 K-스피치’ 시대! 일본 청소년들의 거침없는 도전, 나고야에서 빛났다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6.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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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민정음 반포 580돌 기념… 제30회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 일본 대표 선발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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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선우진기자]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하는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일본 대표 연사 선발대회(일본 예선)’가 지난 6월 20일(토) 오후 1시 30분 나고야 아이치한국인회관(愛知韓国人会館)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재일본중부한국인연합회(회장 최병주)와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일본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세계 속에 한국어와 ‘K-스피치 문화’를 보급하고, 한·일 양국의 언어 교류를 통한 우호 증진과 인류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특정 지역 위주로 진행되던 한계를 탈피해,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나고야, 도쿄, 오사카, 나가노, 교토, 히로시마, 야마구치,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최초의 전국 규모 예선 대회'로 치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참가 연사 22명 중 재일동포는 9명인 반면, 순수 일본인 참가자가 12명, 외국인 참가자가 1명으로 일본 현지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히 듣고 보고 즐기는 ‘K-컬처(K-Culture)’의 수동적 소비를 넘어, 일본 청소년들이 한국어로 자신의 가치관과 평화의 메시지를 직접 외치는 ‘K-S피치(K-Speech)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 각 지역을 대표해 참가한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인 연사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겨루며 객석에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 오사카 금강인터내셔널초등학교의 고해이 연사는 "동네 친구들로부터 '너는 한국인인데 왜 한국어를 못하느냐'라는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한국어를 필사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는 일화를 진솔하게 발표해 청중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역사적인 대회의 성공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 본부에서 사단법인 한국스피치·웅변협회 김경석 회장이 직접 나고야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K-스피치 특강과 함께 역대 대회에 참가했던 일본 연사들의 성과를 공유하며 "더 큰 미래를 위해 함께 동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전 세계에 부는 K-스피치 열풍을 적극 응원했다.

 

또한 현지에서 대회를 총괄 지휘한 일본본부 최병주 회장과 더불어, 주나고야대한민국총영사관 최성우 부총영사 및 일본 각 지역의 한국교육원 원장 등 한·일 교육·외교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청소년들의 꿈을 격려하고 대회에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나가노한국교육원, 재일본한국인총연합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일본중부협의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 지방본부, 학교법인 아이치한국학원 나고야한국학교 등 일본 내 주요 외교·교육 기관들이 대거 후원에 나서 대회의 공신력을 뒷받침했다.

 

대회에 참가한 연사들은 ‘한국어 소통과 세계 평화’라는 큰 주제 아래 △한국어 지구촌 보급과 문화 창달 △세종 정신과 한글문화 계승·발전 △한반도 및 세계 평화 증진 △AI 시대 인간성 회복 등 다양한 소주제를 선택해 열띤 웅변을 펼쳤다. 후카다 코토네(아이치 슈쿠토쿠대학), 고해이(오사카 금강인터내셔널초등학교), 엔 메이케이(도쿄 간다여학원고등학교) 등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세대가 참여해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재일본중부한국인연합회장과 한국스피치·웅변협회 일본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병주 회장은 “일본 전역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된 이번 예선에 현지 일본인 학생들이 이토록 뜨겁게 호응해 준 것은 한국어의 위상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김경석 회장님과 최성우 부총영사님, 각 지역 교육원장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격려해 주신 만큼, 이번 대회가 일본 내 한국어 교육 활성화와 한·일 친선 교류의 뜻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수상자가 가려졌다. ▲최우수상 김시윤(오사카 백두학원 건국고등학교) ▲우수상 쓰찌야 아이리(아이치슈쿠토쿠대학) ▲장려상 고해이(금강인터내셔널초등학교) ▲장려상 예서지(나가사키일본대학부속고등학교) ▲장려상 나까노 코코(히로시마조가쿠인고등학교) 학생이 각각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한편, 이번 일본 예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뚫고 선발된 최종 3명의 상위 입상자는 오는 10월 8일(목)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 본선에 일본 대표로 출전한다. 이들은 세계 30여 개국 대표 연사들과 대한민국 대통령상을 두고 K-스피치 실력을 겨루는 영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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