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GK뉴스온]참교육의 의미

  • 윤향옥 기자
  • 입력 2026.06.24 22:06
  • 댓글 1
  • 글자크기설정

[GK뉴스온] 참교육   

 

글 황지영

요즘 넷플릭스에서 제일 핫한 드라마이다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드라마 중 영어권과 비영어권 통합 글로벌 1위에 올라있고 93개국에서는 10위 안에, 45개국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사람들에게 회자 될 때쯤 한 친구가 내게 교육현장에 있는 내가 그 드라마를 보고 느낀 점이 궁금하다 하여 좀 더 흥미를 갖고 시청하기 시작했다.

 

시각적 요소가 강한 웹툰이 원작인 만큼 교육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극적인 재미도 매우 좋아서 전 세계 사람들이 호응한다는 것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어쩌면 지구촌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처럼 교육에 관한 총체적 난국에 부딪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여하튼 참교육드라마는 교육현장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 당국이 부딪히는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해 우리 모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교권 보호국'이 잘못을 저지른 교사, 학생, 학부모를 강하게 응징해 정의구현을 시행하는 내용에서 다소 과장되고 폭력적이지만 사이다처럼 통쾌하다는 반응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의 각 주제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모티브로 각색한 것이니 이 드라마의 내용이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

 

나에게는 참교육 드라마 중 제5화가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내가 근무했던 초등학교 이야기이기도 하고 실제 그런 일들을 직접 겪거나 보았기 때문에 훨씬 더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이지만 특히 현실감이 느껴지는 건 억지를 쓰는 학부모의 자녀 모습이다. 실제도 그렇게 민원을 자주 제기하고 교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학부모의 자녀들은 드라마처럼 교실에서도 자신이 없거나 친구들과도 자주 다투는 경우가 많다.

 

참교육 드라마에서 나오는 아빠처럼 내 아이를 때린 아이를 찾아 직접 때려준 아빠, 교무실에 수시로 민원전화를 넣어 교장이나 교감에게 담임 험담을 한 시간씩 계속 떠들어대는 학부모, 원어민 교사의 팔을 깨물어 너무나 놀라고 화가 난 원어민 교사가 본국으로 떠나버린 일 등등. 내가 근무하면서 보거나 겪은 일을 나열하자면 참교육의 속편이 끝도 없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현실에서도 드라마처럼 진실을 파헤치고 약자의 편에서 그렇게 속 시원히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에서는 약자를 대신해 싸워 줄 '교권 보호국'은 없다. 게다가 드라마 속 억지 학부모처럼 철저히 자기 위주로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모는 가해자들이 있으니 드라마 속 '최지선' 교사처럼 마음이 약하고 여린 교사들은 하늘의 별이 되기도 한다.

 

교실 이야기

 

아침 햇살이 창가에 내려앉으면

작은 세상이 열리는 교실.

 

친구의 이름을 부르는 반가운 목소리,

서툰 농담에도 꽃잎처럼 번지는 웃음.

 

가끔은 마음이 부딪혀

작은 구름이 피어오르지만,

 

넘어지면 달려와 먼저 손 내밀고

외로울 때 말없이 곁을 내어주는 친구

 

오늘도 교실에는

정다운 우정의 씨앗이 자라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 물을 주며

햇살보다 밝은 꽃 한 송이 피워 낸다.

 

                      KakaoTalk_20260624_221100375.png

 

 

우리 교사들은 교실이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참교육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랑으로 학생을 이끌어 바른 마음으로 자랄 수 있게 이끌어가는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교권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교육 드라마가 다소 과장되기는 했지만, 교육 현장 어느 구석에서는 그보다 더 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민원으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6번이나 교체되었고, 학생에게 매를 맞는 교사의 일은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으며 내가 근무하던 학교에서도 그런 일로 학생을 분리한 일이 있다. 이런 상황에 교육의 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가 서로 반목하고 으르렁댄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바라건대 '참교육'드라마가 던져준 교권에 대한 화두가 잠깐의 흥밋거리로 그치지 않고 교육현장을 좀 더 밀도 있게 분석하여 근본적인 해결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황지영

시인

황지영.png

1997아동문학에 동시로 등단/저서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2003), 꿈이 있는 교실(2007) 시집 숨바꼭질(2023) / 상담 심리학 석사 / 글로컬 교육원 이사 / 대한민국 초등교원으로 38년 봉직하고 현재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초등 통합과정을 지도하고 있음.

ⓒ GK뉴스온 & gknewso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1

  • 황경선2026-06-25 18:27:34

    드라마 참교육 5편에서 우진맘 이야기를 보며 기성세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안타까움에 화가 치밀었지만, 끝까지 보다 보니 통쾌하기도 했습니다. 자기 자식이 예쁘면 남의 자식도 예뻐해야 하는데, 참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요.
    묵묵히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동시를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넘어지면 달려와 먼저 손 내밀고
    외로울 때 말없이 곁을 내어주는 친구
    오늘도 교실에는
    정다운 우정의 씨앗이 자라고

    학교의 교실은 이래야 돼는거죠

추천뉴스

  • GK뉴스온신문 비전 선언문
  • AI 시대의 단상(斷想) — “AI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이다”
  • “배움이 곧 성장이다” — GK Open School 브랜드 공식 론칭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IDOL’, 증명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 엑소 카이,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4월 21일 발매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미대사관 화상회의
  • 삼성전자 TV, HDR10+ 적용된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 경험 선사
  • 누적 출하량 2천만대 돌파! 전 세계를 사로잡은 LG 올레드 TV의 인기 비결은?
  • 서울시, K스포츠 견인할 브레이킹(비보잉)팀 창단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참교육의 의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