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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내년 ‘독서교육 집중 학년제’ 전격 도입… 중1 자유학기제 독서 연계 프로그램 보급 예고 •
- 지식 주입 벗어난 학교 시스템, 미디어 플랫폼의 혁신, 스마트폰 내려놓은 가정의 루틴이 핵심 •
- 습관화된 독서·토론, 청소년 혐오 표현 및 학교폭력 줄이는 ‘인성 교육’의 근본적 해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넘나들며 모든 지식을 1초 만에 요약해 주는 시대가 도래했으나,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생각 근육인 ‘문해력’에는 심각한 빨간불이 켜졌다. 디지털 숏폼 영상과 자극적인 알고리즘의 홍수 속에서 글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급증하자, 교육당국과 언론계, 그리고 가정에서 동시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발표된 주요 일간지 기사들은 이러한 대한민국 교육계의 위기와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문해력 저하 비상등”이라며 교육 현장의 심각성을 경고했고, 주요 칼럼들을 통해서도 ‘독서교육 집중학년’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에 발맞추어 교육부는 내년부터 문해력 저하를 막기 위한 전면적인 독서교육 활성화를 시행하고, 특히 자유학기제를 보내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주제선택·진로탐색 활동과 독서를 중점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인 혁신의 아이콘인 일론 머스크, 젠슨 황, 워런 버핏 등의 거인들이 지닌 공통점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지독한 ‘독서광’이었다는 사실이다. 특히 문학을 읽는 행위는 타인의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을 키우는 위대한 여정이다. “체험은 스쳐 가지만 경험은 나의 삶에 위대한 이야기가 된다”라는 말처럼,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이 언어 능력은 물론 전체적인 학업 성적과 비판적 분석 능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성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독서를 단순한 일과가 아닌 독점적인 생존 무기이자 실천적 습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와 신문사, 가정이 함께 움직이는 ‘삼각 루틴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지는 문해력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습관화 방법을 집중 해부한다.
❶ 학교와 교사의 역할: 지식 주입을 넘어선 '독서 루틴화 시스템'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자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독서 환경의 정교한 설계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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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학생이 함께하는 '아침 10분 무조건 독서' 매뉴얼화 매일 1교시 시작 전, 교실의 불을 살짝 낮추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아무런 평가 조건(독후감 작성 등)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는 ‘침묵의 10분’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가 스마트폰을 완전히 끄고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학생들이 시각적으로 독서 행동을 모방하게 만드는 '무언의 나침반 루틴'을 형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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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교과연계 진로독서 프로그램'의 정규 편성 중학교 1학년 주제선택 및 진로탐색 활동 시간에 일회성 강의나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인문학적 가치와 진로 철학이 담긴 고전을 텍스트로 삼는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해야 한다. 매주 1회, 읽기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 속 인물의 선택을 분석하는 '진로 서사 쓰기'와 '말하기 수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문해력의 기초 체력을 다져야 한다.
❷ 신문사의 역할: 교실과 가정을 잇는 '미디어 리터러시 및 참여형 플랫폼'
언론사는 뉴스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 학교와 가정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입체적 독서 교재와 참여형 무대를 제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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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전용 '생각하는 NIE(신문활용교육) 지면'의 입체적 다각화 신문사는 매주 정기적으로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사, 경제, 과학 융합 콘텐츠를 발행해야 한다. 특히 기사 본문 우측 하단에 단순한 정보 확인 퀴즈를 넘어, *"만약 네가 이 경제적 위기를 마주한 기업의 CEO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와 같은 '대본 없는 찬반 토론 가이드'를 탑재하여 학교와 가정에서 곧바로 하브루타 토론 교재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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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교육청·학교 연계 '문해력 완주 배지 챌린지' 플랫폼 운영 신문사 주관의 모바일 및 지면 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생들이 매달 추천 도서나 신문 칼럼을 읽고 자신만의 비판적 사색 글을 한 줄씩 인증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활성화해야 한다. 일정 기준을 완주한 학생에게 신문사와 교육청이 공인하는 ‘문해력 인증 배지’와 포상을 연계함으로써, 독서를 지루한 공부가 아닌 활기찬 '게임 및 공유 문화'로 변모시켜야 한다.
❸ 가정과 부모의 역할: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행복한 식탁 지정'
가정은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따뜻한 문해력의 요람이자, 정서적 안정감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길러내는 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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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탁자 위 '디지털 금지 바구니' 설치의 규칙화 집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거실 탁자나 식탁 위에 예쁜 '스마트폰 바구니'를 상시 비치한다. 저녁 식사 전후 최소 30분 동안은 온 가족이 예외 없이 스마트폰을 그곳에 내려놓고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공간적 규칙을 습관화해야 한다. 디지털 자극이 사라진 자리에 자연스럽게 시선과 활자가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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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 '취조형' 아닌 '열린 질문'의 하브루타 대화법 습관화 식탁이나 탁자 위에 그날 자 신문 기사나 문학 책 한 권을 가볍게 펼쳐둔다. 부모는 "오늘 시험 몇 점 맞았니?"라는 취조형 대화를 멈추고, *"오늘 신문을 보니 일론 머스크 같은 거인들이 어릴 때 엄청난 독서광이었다네. 만약 네가 우주선을 만드는 과학자라면 어떤 책을 가장 먼저 읽고 싶니?"*라는 열린 질문을 건넨다. 아이가 어떤 거친 생각을 뱉어내더라도 경청하고 이름을 불러주며 칭찬하는 식탁 대화 루틴이 매일 반복될 때 아이의 언어 능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문해력의 알 깨는 선견지명 있는 도서 보급, 인성과 ‘가화만사성’의 기적 만든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내년도 자유학기제 주제선택·진로탐색 활동과 독서 중점 연계 프로그램 보급 방침을 바라보며, 교육계 일각에서는 반가움과 동시에 한 가지 중요한 제언을 던지고 있다. 바로 국가 차원의 프로그램 개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미 민간에서 시대를 앞서 설계된 '주제선택 및 진로탐색 연계 융합 도서'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학교 현장에 최우선으로 보급해야 한다는 점이다.
읽기에서 시작해 글쓰기, 말하기, 대본 없는 하브루타 토론까지 한 권으로 입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선견지명 있게 만들어진 우수한 진로 도서들이 학교 도서관과 교실에 가득 찰 때, 비로소 정부가 추진하는 독서 활성화 정책도 현장에서 겉돌지 않고 강력한 실행력을 얻게 된다.
이처럼 학교의 정교한 시스템, 신문사의 플랫폼 지원, 그리고 가정의 식탁 루틴이 정교하게 맞물려 독서와 토론이 일상에 습관화되면 우리 사회에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다. 문학을 통해 타인의 삶과 아픔을 깊이 간접 경험한 청소년들은 온라인과 교실에서 함부로 남을 비방하는 혐오 표현을 쓰지 않게 되며, 학교폭력이라는 거친 몸짓 대신 따뜻한 연민의 언어를 선택하게 된다. 즉, 올바른 독서 루틴의 정착이야말로 낡은 법적 규율보다 강력한 최고의 ‘인성 교육’인 셈이다.
당장의 100점짜리 시험지라는 가죽 과녁을 내려놓고, 스마트폰을 바구니에 담아둔 채 신문지도와 책장을 함께 넘기며 서로의 꿈에 자존감의 뼈대를 세워줄 때, 거실과 교실 가득 웃음꽃이 피어나며 진짜 ‘가화만사성’의 위대한 문이 활짝 열릴 것이다.
미래의 거인을 키우는 힘은, 지금 우리 손에 쥐어진 한 권의 책과 대화 속에 있다. 이번 주말, 아이의 손을 잡고 스마트폰 대신 시대를 앞서간 진로 나침반 도서 《너만의 풍차를 찾아라》의 첫 장을 함께 넘기며, 세상을 향해 대담한 사유의 풍차를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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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순 |
GK뉴스온 기자/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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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
서울글로컬교육연구원 이사
너만의 풍차를 찾아라 저자
돈키호테풍차교육연구소장
전) 중학교장 / 겸임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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