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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증시서 빠진 3조7천억, 주택시장으로 향했다…“집값 불안 막을 새 장치 필요”

  • 유호상 기자
  • 입력 2026.07.1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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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5억원 주택 매입에 유입 -전문가 “상승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 시장 불안 커져…주택 선물시장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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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서 빠진 3조7천억, 주택시장으로 향했다…“집값 불안 막을 새 장치 필요”

올해 1~4월 주식·채권 매각대금 3조7255억원 주택 매입에 유입
전문가 “상승장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 시장 불안 커져…주택 선물시장 검토해야”

[유호상칼럼]

올해 들어 불과 넉 달 동안 주식과 채권을 팔아 주택을 매입한 자금이 3조7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증시 활황이 오히려 주택가격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제출된 주택취득 자금조달계획서상 주식·채권 매각 대금은 총 3조72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금융자산을 처분해 주택을 매입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이는 단순한 부동산 선호라기보다 수익률에 따라 자산을 옮겨가는 투자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문제는 이런 선택이 개인에게는 합리적일 수 있어도, 시장 전체로는 또 다른 불안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무주택 가계가 주식 투자 수익을 종잣돈 삼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지만, 같은 방향의 자금 이동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주택시장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문은 한국은행 분석을 인용해 무주택자가 주식 투자로 얻은 자본이득의 약 70%를 부동산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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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이 이미 강하게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연구에서는 지역 기술기업의 시가총액 상승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확인됐고, 국내에서도 코스피와 서울 아파트 가격 간 높은 상관성이 거론된다. 가계 입장에서는 주식과 주택이 가장 대표적인 투자 자산인 만큼, 주식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주택으로 옮기려는 심리가 반복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실물 주택 매입으로만 자금이 몰리는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주택 선물시장’ 같은 제도적 장치를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주택 가격 하락에도 투자하거나 위험을 분산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면, 실물 부동산으로의 자금 집중을 줄이고 가격 형성의 왜곡도 완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결국 핵심은 금융시장 자체의 매력과 신뢰를 높여 자본이 부동산으로 쏠리지 않도록 만드는 데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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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상 (금융소비자연맹 정책본부장,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위 대외협력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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