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혁명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시대적 물결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질문은 단순히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 시대를 이끌어갈 리더십은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최신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수용하는 것을 넘어, AI가 가져올 사회적·교육적·문화적 변화를 읽어내고 그 중심에 '인간 중심의 가치'를 세우는 리더십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두 가지 핵심 리더십 축이 있습니다. 바로 거시적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AI 리더'와, 현장의 삶을 바꾸는 '글로컬(Glocal) AI 리더'입니다.
거시적 안목과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글로벌 AI 리더
글로벌 AI 리더는 세계적 차원의 기술 혁신과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이들은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범지구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합니다. 거대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윤리적 가이드라인 제정을 주도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기술 표준을 정립해 나갑니다.
이들의 시선은 언제나 '세계'와 '미래'를 향해 있습니다. 기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기후변화나 감염병, 교육 불평등과 같은 인류 공동의 난제에 대해 거시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AI 리더의 역할이자 강점입니다.
기술을 삶과 교육 현장에 안착시키는 글로컬 AI 리더
그러나 아무리 세계 수준의 뛰어난 기술이라도,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지역 현장'에서 구현되지 않는다면 머나먼 담론에 그치고 맙니다. 여기서 글로컬(Global + Local) AI 리더의 결정적 가치가 부각됩니다. 글로컬 AI 리더는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명제를 AI 시대의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는 이들입니다.
글로컬 AI 리더는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과 흐름을 명확히 이해하면서도, 이를 자신이 속한 지역 사회와 학교, 지자체의 특수성과 인문학적 자산에 맞춰 섬세하게 재단하고 적용합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글로컬 AI 리더십의 빛은 더욱 찬란합니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첨단 AI 맞춤형 학습 시스템을 교실에 맞춤형으로 적용하거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AI 디지털 콘텐츠로 재창조해 내는 실행력이 바로 이들에게서 나옵니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을 향한 기술'로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파수꾼이 바로 글로컬 AI 리더입니다.
두 리더십의 선순환이 만드는 미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힘은 글로벌 AI 리더의 '원대한 비전'과 글로컬 AI 리더의 '현장 중심 실행력'이 만나는 접점에서 폭발합니다. 세계적 흐름을 읽는 안목 없이 지역에만 갇혀 있으면 고립을 면치 못하고, 지역 현장의 온기와 이웃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는 글로벌 기술은 차가운 거품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교육과 사회에 필요한 것은 이 두 리더십이 건강하게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글로벌 기술 표준과 흐름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그 기술을 도구 삼아 내가 뿌리 내린 지역 사회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글로컬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야 합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과 '공동체'가 자리 잡아야 합니다. 세계를 무대로 꿈을 굴리는 글로벌한 시선, 그리고 내가 선 바로 이 자리와 이웃의 삶을 돌보는 글로컬한 따뜻함. 이 두 날개를 균형 있게 갖춘 리더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AI는 기술적 혁신을 넘어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완성하는 따뜻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GK뉴스온은 이러한 글로벌과 글로컬의 건강한 조화를 이끌어가는 미래 AI 리더들의 담대한 여정에 언제나 함께하겠습니다.

선종복 서울교육삼락회장, GK뉴스온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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