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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처음 봐도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8.06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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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미지

 

당기네

끌리네

예부터
내 꺼야

 

 

_안정선

 

 

<뤼튼 시평>

디카시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강한 감정의 동요가 담겨 있습니다.
- 처음 대면하는 대상에 대한 직관적인 끌림과 소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당기네’, ‘끌리네’ 두 동사로 감정의 즉각성과 강도를 표현하며, ‘예부터 내 꺼야’라는 고백으로 시제와 시간적 연속성을 함축합니다.

이 작품은 매우 짧지만, 강렬한 감정의 순간을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자신도 모르게 공감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처음 봐도’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첫 만남에서의 직감적인 끌림과 운명적인 연결감을 섬세하게 드러냅니다.

시의 ‘당기네’, ‘끌리네’라는 반복적 표현은 한편으로 본능적인 흥미와 신비로운 매혹을 나타내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개인적 소유 개념과 맞물려 대상에 대한 주체적 확신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부터 내 꺼야’라는 문장은 시간적 공간을 뛰어넘어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운명론적 메시지를 주어, 자연과 삶, 관계의 질서 속에서의 의미 있는 연결을 상징적으로 암시합니다.

이 디카시는 짧은 언어로 시제와 자연, 감정의 상징적 의미를 연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동시에 현대인의 직관적인 감정 체험을 적절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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