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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 칼럼]대한민국, '유토피아'는 신기루인가, 내일의 이정표인가?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2.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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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 '없는 곳'이 아닌 '만들어야 할 곳'

 [GK뉴스온 칼럼] 대한민국, '유토피아'는 신기루인가, 내일의 이정표인가?

 

‘투기’에서 ‘삶’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그리는 주거복지의 청사진 (14).png

 

 

: 선종복 GK뉴스온발행인·칼럼니스트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가?" 이 오래된 질문이 2026년 오늘, 우리 사회에 다시금 묵직한 화두를 던집니다. 초저출생과 고령화, 양극화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유토피아'는 실현 가능한 꿈일까요?

 

유토피아, '없는 곳'이 아닌 '만들어야 할 곳'

유토피아(Utopia)의 어원은 '어디에도 없는 곳'을 뜻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완벽한 지표를 의미합니다. 많은 이들이 경제적 풍요가 곧 유토피아라 믿었지만, 1인당 GDP 4만 달러 시대를 앞둔 지금도 국민의 행복 지수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이는 물질적 성장이 유토피아의 충분조건이 아님을 방증합니다.

 

대한민국형 유토피아를 가로막는 벽

현재 대한민국이 유토피아로 가는 길목에는 세 가지 높은 벽이 서 있습니다.

 

*불안의 고착화:주거, 교육, 일자리에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관계의 단절:고립된 개인이 늘어나며 '함께'라는 가치가 퇴색하고 있습니다.

 

*미래 비전의 부재:당장의 현안에 매몰되어 30, 50년 후의 국가 청사진을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위한 제언

 

유토피아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공정'이라는 토대 위에 '배려'라는 기둥을 세우고, '혁신'이라는 지붕을 얹는 과정입니다.

 

먼저, 사회적 안전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단순히 실패한 자를 돕는 시혜적 복지를 넘어, 누구나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회복 탄력성'이 강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에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 휴머니즘'을 정책의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 손으로 그리는 미래

결국 유토피아 대한민국은 정부의 정책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타인의 불행을 나의 기회로 삼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 그리고 ''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 정신의 회복이 절실합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폐허에서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저력이 있는 나라입니다. 이제 그 에너지를 경제 성장이 아닌, '인간다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유토피아는 완성된 목적지가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한, 유토피아 대한민국은 더 이상 신기루가 아닌 현실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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