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GK뉴스온]청소년 자살률 OECD 1위권… 부모가 모르는 위험 신호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3.08 17:47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훈계 말고 듣는 것부터"

 선우진 기자 | 2026.03.09 | 사회·교육

 

 

"아이의 이상 신호, 93%가 있었다하지만 부모 81%는 몰랐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정작 가장 가까운 부모들은 자녀의 위기 신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역대 최고치숫자로 보는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아동·청소년 자살률은인구 10만 명당 3.9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사상 최고치.

연령대별로 보면 상황은 더 충격적이다.

 

연령대

2000

2019

2023

12~14

1.1

2.8

5.0

15~18

11.4

 

특히15~18자살률은 2017(6.5) 이후 매년 가파르게 상승, 2023년에는 무려11.4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가족부·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25 청소년 통계'도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13년 연속 '자살'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전국 청소년 중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비율도 약 12~14%에 달하며, 우울감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청소년은 27.7%에 이른다. 중고교생 10명 중 4(42.3%)은 일상 속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삶의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

자살률 상승의 배경에는 낮은 삶의 만족도가 자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만 15세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6점 이상 비율)65%, OECD 34개국 중30에 해당하는 최하위권이다.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폴란드·칠레·영국·튀르키예 4개국에 불과했다.

 

또한 불안장애를 경험한 중고교생 비율은 202011.2%에서 202314.1%로 급증했고, 학교생활 만족도는 20143.1점에서 20232.84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위험 신호 7가지'

보건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의 분석 결과, 자살 사망자의 93.4%는 사망 전 언어·행동·정서 변화를 통해 의도를 드러냈다. 그러나 유가족의 81%는 이 신호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부모가 놓치기 쉬운 핵심 위험 신호는 다음과 같다.

 

언어적 변화"나 없어도 잘 살 거잖아", "천국은 어떤 곳일까" 등 죽음·이별을 암시하는 말이 잦아진다. 단순한 투정이라 여기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평온함극도로 우울하다가 갑자기 차분해지고 정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 '자살을 결심한 후 해방감'을 느끼는 상태일 수 있다.

 

주변 정리 행동소중히 여기던 물건을 나눠주거나, 지인에게 갑자기 감사·미안함을 표현한다.

 

수면·식욕·체중의 급변잠을 극단적으로 많이 자거나 거의 못 자고, 식욕 저하로 체중이 급격히 변한다.

 

SNS·일기에 나타나는 신호"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 "없어지고 싶다"는 글이 반복된다.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흥미·외출 단절좋아하던 것에 급격히 흥미를 잃고, 방에서만 지내며 친구 관계도 끊는다.

 

외모 관리 무관심깔끔하던 아이가 갑자기 씻지 않거나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전문가 "훈계 말고 듣는 것부터"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의학과 교수는 "자살을 결심한 사람도 따뜻한 공감 한마디에 마음을 돌릴 수 있다""자녀가 죽음을 언급할 때 '긍정적으로 살아라'는 훈계보다진지하게 경청하는 공감 소통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위기 신호가 반복되면 개인이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자살 전 정신의료기관을 찾은 비율이4명 중 1(25.1%)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이를 방증한다.

 

 

 ☞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관

연락처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24시간)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24시간)

청소년 상담전화

1388(24시간)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

카카오톡 채널 운영

 

 

기자의 말

아이들은 말한다. 다만 어른들이 듣지 못할 뿐이다. 청소년 자살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한 결과다. 통계가 경고하는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오늘 저녁 아이에게 "요즘 어때?"라고 한마디 건네는 것이다.

 

선우진 기자

ⓒ GK뉴스온 & gknewson.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GK뉴스온신문 비전 선언문
  • AI 시대의 단상(斷想) — “AI는 도구가 아니라 문명이다”
  • “배움이 곧 성장이다” — GK Open School 브랜드 공식 론칭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글로벌 아티스트로 거듭난 방탄소년단 ‘IDOL’, 증명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 엑소 카이, 네 번째 미니앨범 ‘Wait On Me’ 4월 21일 발매
  •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미대사관 화상회의
  • 삼성전자 TV, HDR10+ 적용된 넷플릭스 콘텐츠 시청 경험 선사
  • 누적 출하량 2천만대 돌파! 전 세계를 사로잡은 LG 올레드 TV의 인기 비결은?
  • 서울시, K스포츠 견인할 브레이킹(비보잉)팀 창단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청소년 자살률 OECD 1위권… 부모가 모르는 위험 신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