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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사자성어 칼럼]군계일학(群鷄一鶴)과 군학일계(群鶴一鷄): '다름'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4.17 07:37
  • 조회수 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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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선종복 


 

1. 익숙한 비범함: 군계일학(群鷄一鶴)

우리는 흔히 평범한 무리 가운데 유독 뛰어난 사람을 가리켜 '군계일학'이라 부릅니다. 닭 무리 속에 서 있는 한 마리의 고고한 학, 즉 압도적인 실력이나 외모로 대중을 압도하는 '스타'의 탄생을 의미하죠.

 

과거의 트렌드가 1등 지상주의, 즉 수만 명 중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 살리는 구조였다면 군계일학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유일한 정답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단순히 '잘난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2. 역발상의 미학: 군학일계(群鶴一鷄)

최근 마케팅과 자기계발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키워드는 오히려 '군학일계'입니다. 모두가 우아한 학이 되려고 애쓰는 '학의 무리' 속에서, 투박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한 마리의 닭'이 더 눈에 띈다는 역발상입니다.

 

  • 희소성의 가치: 모두가 명품을 입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길 때, 오히려 'B급 감성'이나 '촌스러움'을 무기로 내세운 브랜드가 MZ세대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 자기다움의 발견: 군학일계는 '남보다 뛰어남'이 아니라 '남과 다름'에 집중합니다. 세련된 학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울음소리를 내는 닭의 존재감은, 완벽함보다는 '진정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요즘 트렌드와 맞닿아 있습니다.

 

3. '차이'가 만드는 새로운 '가치'

오늘날의 퍼스널 브랜딩은 내가 얼마나 '학'처럼 고고한지 증명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무리에 속해 있으며, 그 안에서 어떤 독특한 색깔을 낼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죠.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하는 용기, 모두가 화려함을 쫓을 때 소박함의 가치를 아는 지혜가 바로 이 시대의 진짜 군학일계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닭이냐 학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The Only One)가 되고 있는가입니다. 닭 무리에서는 학이 되어 빛나고, 학 무리에서는 닭이 되어 신선함을 주는 유연함. 그것이 바로 GK뉴스온이 제안하는 이 시대의 새로운 생존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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